[앵커]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이 12년 만의 홈 개막전에서 호투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한화는 9회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시즌 개막전에서 패전 투수가 돼 자존심을 구긴 류현진은 대전 홈 개막전에서 작심한 듯, 혼신의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1회 안타 2개를 맞고 주자를 2명 내보냈지만, 병살로 막았고,
2회부터 5회까지는 kt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습니다.
특히 4회, kt 중심타자인 박병호와 강백호를 연속해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은 경기의 백미였습니다.
구속 99㎞ 느린 커브로 타격 리듬을 빼앗은 뒤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다시 유인구로 헛스윙을 유도했습니다.
아쉬움을 남긴 건 2대 0으로 앞서던 6회였습니다.
천성호와 로하스, 강백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 했습니다.
이 때문에 아쉽게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홈 팬들이 만족할 만한 투구를 선물했습니다.
한화는 2대 2로 팽팽하던 9회 말, 임종찬의 끝내기 적시타로 연승 행진을 5로 늘렸습니다.
[임종찬 / 한화 외야수 : 강민 선배님께서 (공을) 보려고 하지 말고 자신 있게, 너답게 돌리라고 말씀하셔서 마지막 타석에 자신 있게 돌려보자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대구 원정에 나선 SSG는 타선이 홈런 4방을 터트리며 1선발 김광현에게 통산 160승을 선물했습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최정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KBO 최다 홈런 기록에 5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LG는 엔스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에 3대 0으로 승리했고,
KIA는 두산을 꺾고, 개막 4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NC를 제물로 4연패를 벗어나 개막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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