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짓고 있는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하는 과정에서 미국산 제품이 노출돼 대북 제재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간부학교 내 도서관으로 추정되는 공간에는 컴퓨터가 여러 대 설치돼 있었는데, 모니터 뒷부분에 미국 PC 제조업체 델의 마크가 포착됐습니다.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는 지난 1946년 설립된, 평양 지역 당 간부를 양성하고 재교육하는 최고 교육기관입니다.
앞서 2020년 관료주의·부정부패로 비판을 받고 난 뒤 해산했다가 이름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는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현송월 부부장을 비롯해 리일환·박정천·김재룡·박태성·리히용 등 당 간부들이 동행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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