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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24] D-7, 민주 김준혁 뒤늦게 사과...막판 판세 영향은?

2024.04.03 오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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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김민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이 딱 일주일 남았는데요. 막판 민심의 흐름, 두 분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총선 딱 일주일 남은 상황인데 과거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후보죠. 김준혁 후보가 사과를 했더라고요. 뒤늦은 감이 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김지호]
역사학자로서의 의견하고 공직후보자로서의 과거 발언은 그 파급 효과가 매우 큽니다. 지금 상처받은 관련자분들한테 진솔하게 사과하는 게 맞고 민주당에서도 김준혁 후보에게 발언이 부적절하며 해당 학교와 구성원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라, 이렇게 권고했고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사과문 자체는 진솔하게 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과 관련해서 당 차원에서는 어떤 입장인지도 궁금한데요. 민주당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 오늘 아침 어떤 얘기했는지 들어보시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 김준혁 후보는 다들 보셨겠지만 본인이 해당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진지한 사과를 한 것으로 저희도 확인했고, 그 이후에 본인의 여러 가지 사의를 전달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과정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준혁 후보가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 전달하시겠다고 밝힌 바가 없는지?) 그런 부분은 본인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일단 김민석 상황실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당 차원에서 사퇴를 권고한다든지 추가적인 조치는 뚜렷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수]
모든 게 뚜렷하지 않죠. 당 차원의 입장도 뚜렷하지 않고 지금 김준혁 후보 같은 경우도 진지하게 사과를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내용을 보면 마다못해 사과를 했다가 맞습니다.

왜냐하면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나는 역사학자고 근거에 기반해서 이야기했다라고 주장을 했다가 지금 당에서 사과를 촉구하자 마다못해 사과를 한 것이다라고 보는 것이 맞고, 그리고 이 발언 수위가 굉장히 국민들께 방송으로서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수준이에요.

그래서 지금 실제의 박 전 대통령의 외종손들이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가 들어가 있는 상태고, 이제 아마 조만간에 이화여대에서도 법정 대응을 경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문제는 저는 최소한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봐야 될 것 같아요. 김준혁이라는 후보, 개인적인 사람의 문제와 그리고 민주당의 성 인식에 대한 문제.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김준혁 후보 같은 경우는 머릿속에 잘못된 성인식이 정말로 가득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이분의 사과 여부를 떠나서 이러한 분들이 국민의 대표가 되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22대 국회에 들어갔을 때 이러한 부분들이 지속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는 판단이 듭니다.

그래서 이분의 사과, 그것도 진정성 없는 사과에 큰 의미를 둘 수 없겠다라는 게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여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이 민주당에 굉장히 팽배하다. 그리고 지금 이러한 사건들이 어떤 것들에서 나오냐면 박원순 사건이나 오거돈 사건 이렇게 큰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이후에도 계속해서 나옵니다.

그리고 이때마다 민주당이 거꾸로 피해자들을 2차 피해를 가하고 3차 피해를 가하고 이러한 형태를 보였기 때문에 이러한 가해자들 역시 사고 속에서 이 정도쯤은 민주당에서 괜찮구나라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김준혁 후보 같은 사람들도 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것이고 이뿐만 아니라 동작에서도 류삼영 후보 같은 경우 여성을 냄비에 비유했어요.

이런 사건들이 민주당에서 끊임없이 터지는 이유는 민주당의 성 인식 전체의 문제로 봐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며칠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민주당에서는 이 부분을 대충 사과하고 넘기겠다, 어떻게든 일주일 버텨보겠다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정말 국민들 앞에서 고개 숙여 당 차원에서 사과를 하고, 후보에 대해서도 한 석, 이거 버린다라고 해도 국민들께 진심을 다한 사과 아닐 겁니다. 후보 사퇴해야지 맞다라고 봅니다.

그리고 한마디만 더하면, 22대 국회에서는 제발 여기 민주당이 이때까지 보여주고 있는 성 인식에 대한 그릇된 부분에 대해서 좀 수정하고 그리고 당 차원에서도 강한 경고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일단 이화여대 측에서도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는 한데 당 차원에서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할 가능성은 현재 없다고 보십니까?

[김지호]
현재는 사과를 권고한 상황이고 그다음에 해당 학교와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와 당도 좀 더 낮은 자세로 사과하고 거듭 반성하고 성찰하고 이런 태도를 보이고. 사실 후보 등록하고 사전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 상황뿐만 아니라 어떤 다른 정책적인 상황도 다 고려해서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방송 중이라 류삼영 후보가 여성을 비유했다는 표현은 본인이 한 게 아니고 지지자들이 웹자보를 홍보를 한 건데 이건 본인이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인용도 아니고 그냥 사진을 합성하는 쓴 거거든요.

지지자들. 그래서 김민수 대변인님이 이건 확인을 하시고 틀리다면 정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이건 사실을 확인하고 가야 할 부분인 것 같은데요.

[김민수]
제가 봤을 때 이 사건 워낙 유명한 사건이라서 본인의 입에서 나가지 않았더라도 지금 후보가 이러한 인쇄물들이 나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면 당연히 막았어야 될 일이고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냄비라는 표현 자체를 일본어로 바꿔서 나베라고까지 표현을 했는데 이런 것들은 명확하게 지금 나경원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으로 썼던 것이 맞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 부분은 제가 질문을 드려보고 싶은데 김준혁 후보가 애초에는 학자로서 근거에 기반한 발언을 한 것이다라고 반박을 하기도 했는데 오늘 사과를 했다면 과거 그 발언을 부정을 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 발언을 한 맥락을 다시 들여다봐달라, 경솔한 부분만 있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걸까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김지호]
그 사과문 자체를 보면 학자로서의 의견하고 공직후보자로서의 과거 발언은 다르고 또 파급 효과도 다르지 않습니까? 어떤 관련 분들이 굉장히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모멸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본인이 공직 후보자로서 진솔하게 사과를 하신 것으로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문제는 이화여대 측이나 받아들이는 쪽에서 이 사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이 부분이 또 중요할 것 같거든요.

[김민수]
아까 성인식에도 문제가 있지만 또 하나 문제가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게 유튜브 방송에 나가서 했던 말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여기 후보 본인도 이런 이야기를 해요. 유튜브 방송 중에 흥미 위주로 이야기하다 보니까 실수를 했습니다. 이게 흥미로 담을 주제입니까?

이 부분은 지금 유튜브를 통해서 지금 구독자들을 조금 올려보겠다는 정말 약간의 사익을 가지고 이런 정도의 역사 왜곡을 할 수 있고 그리고 여성 혐오 발언을 할 수 있고 그리고 이렇게 여성 잘못된 인식들을 막 떠들어댈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고 하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서도 국민을 위한 대의 정치가 아니라 정말로 나한테 이득이 된다라고 하면 어떤 발언도 서슴지 않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국회에 입성되면 결국에는 4년 동안 이러한 발언들로 국민들 가슴에 상처를 남긴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아침 한동훈 위원장도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이 여성 혐오가 일반화돼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얘기를 좀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대표의 별명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찢재명!) 그런 뼛속까지 찬 여성혐오를 가지고 어떻게 여러분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 상식이 이겨야 합니다. 그런 표 달라고 그렇게 여성혐오적 발언을 계산해서 쏟아내는 정당 괜찮습니까? (아니오!) 김준혁이 저렇게 하는 것, 저건 이재명, 류삼영 다 똑같은 생각들 아닙니까? 괜찮습니까 그거. 그거 '오케이'입니까? 저는 그거 두고 보지 못하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 이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 왜 가만있냐, 비판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를 내고 있고 어떻게 보면 여성 표심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 지도부 차원의 입장 표명이나 그런 것도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김지호]
일단은 해당 의원분들 입장은 확인이 안 되고요. 민주당에서는 어제 김준혁 후보에게 사과를 권고했고 동일선상에서 입장은 밝힌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한동훈 위원장님이 하시는 말씀 보면서 시민사회와 해당 학교, 유족들의 비판은 저희 당이 기꺼이 겸허히 받아들이고 계속 성찰하고 반성해야 하지만 국민의힘 경우에도 친일 발언을 한 조수연 후보, 성일종 후보, 정진석 후보 등은 후보직을 유지하고 있고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이 있는 신범철 천안갑 후보, 임종득 영주영양봉화 후보, 또 청주 서원의 김진모 후보, 사천남해하동의 서천호 후보, 충남 당진의 정용선 후보, 김장겸 비례후보가 형이 확정됐는데 지금 공천을 받아서 사면받아서 지금 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도 좀 성찰을 하셔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간략하게 반론 들을게요.

[김민수]
굉장히 논점 흐리기다라고 봅니다. 지금 여기서 문제의 본질로 삼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여성 인권을 항상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이 겉으로는 잘못된 성인식을 가지고 여성 폄훼 발언들이나 여성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라는 것을 얘기하고요.

그리고 같은 맥락으로 보면 민주당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그렇게 보호하고 싶어 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막대한 전세사기 가해자들을 변호해 줬던 것들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이화여대도 마찬가지예요. 왜 비겁한 정치인들이라고 한다면 비단 한 명이 아닙니다. 제가 확인해봤는데요.

이화여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강선우, 김상희, 서영교, 안귀령, 양정숙, 인재근. 너무 많아요. 그리고 김근태 부인 분도 계시네요. 이러한 분들이 지금 민주당에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은 이화여대를 때로때로 정치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화여대를 본인이 그렇게 사랑하고 평상시에 존중한다라고 했으면 이와 일치하는 행동을 하라는 겁니다. 지금 이렇게 이화여대 전체에 모욕감을 줬다라고 하면 이분들은 앞장서서 민주당에다가 사과를 할 것을 더 강력하게 권고해야 되고 그리고 후보 사퇴까지도 같이 주장할 수 있어야 되는 분들이죠.
그러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논점 흐리기를 해서는 안 되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다르다, 이런 것들이 위선이라고 하는 것이고 이런 위선들을 통해서 국민들이 계속해서 정치에 혐오를 느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길게 발언을 하셨기 때문에 한 30초 정도 반론 기회를 다시 드리겠습니다.

[김지호]
저는 아까 약간 틀린 팩트를 얘기하셔서. 나경원 의원을 나베로 지칭한 것은 친일 행적에 대해서 일본 아베와 합성을 한 것이지, 어떤 특정 요리도구를 비유한 게 아닙니다. 그래서 그건 한번 확인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김민수]
나경원 대표가 어떤 친일 행적을 했을까요?

[김지호]
그건 한번 찾아보시죠.

[앵커]
지금 두 분이 그 논란까지 발언을 하시면 더 확산되기 때문에.

[김민수]
이런 것을 단순하게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김준혁 후보가 사과를 했기 때문에 이 사과가 이 파장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될 부분인 것 같고요. 선거 일주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인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지역구 중의 하나죠.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을 펼치고 있는 두 후보가 어제 TV토론회를 가졌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후보 : 물가는 천정부지고 민생은 파탄 났습니다. 경제 한마디로 폭망했습니다. 좋아진 게 없습니다. 이제 심판해야 합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후보 : 25년간 계양에는 지역 발전이 없다, 다시 말하면 그동안 계양의 (민주당) 정치인들이 도대체 한 게 뭐냐, 이구동성으로 주민들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후보 : 계양 지역에만 한 지역당 천 억씩 정부 지원을 받겠다, 저는 이게 대통령이라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되는데.]

[원희룡 /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후보 : 직접 확인하고 협의를 하고 일을 하는 길을 아는 사람과 말로만 하고 전혀 시도도 안 해본 사람과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후보 : 지금 계양을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지구나 아파트 이름, 또는 그들의 요구 사항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후보 : 글쎄요, 제가 구체적 아파트 이름을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아니어서. 이름은 못 외웠습니다만, 해당 지역은 여러 차례 방문해 봤습니다.]


[앵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지역구 가운데 하나인 인천 계양을의 명룡대전. 두 후보 TV 토론에도 굉장히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민수]
하나만 눈에 딱 들어오네요. 제가 지역이나 아파트 이름을 외우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는데요. 얼마 전에 도봉구에서도 지금 동 이름을 몰랐던 후보가 있었죠. 그런데 지금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같은 경우는 이게 처음 출마한 것이 아니에요.

무려 지금 재선째입니다. 그런데 지금 동이나 이름조차도 모른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굉장히 있다라는 판단이 섭니다. 그 정도로 관심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실제로 모를 수밖에 없다고 봐요.

지난 국회의원 임기 동안에 저분 계양에 없었습니다. 법원에 있었어요, 주로. 그리고 여기에 정말로 한국일보였나요? 어디였는지 정확히 기관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여기 의정활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했던 것이 있어요.

거기에 보면 이재명 대표가 의회 출석률이 뒤에서 4등, 그리고 법안 발의가 뒤에서 2등.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하위 평가 2%에 해당하던데 이분이 도대체 어떻게 민주당 기준의 하위 20% 안에 안 들어가셔서 이렇게 출마를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분 자체가 지금 공천 과정 자체가 부당하기도 했지만 지금 재선이나 되면서 지역의 재개발 지역 이름조차도 대지 못한다는 것은 이거 계양을 주민들께서 심각하게 보셔야 될 부분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원희룡 후보가 지역 이슈를 가지고 공세적인 질문을 많이 퍼붓는 모습을 저도 어제 지켜봤는데 지금 말씀하신 아파트 이름도 모르는 게 말이 되냐, 이런 준비 부족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지호]
준비 부족 문제가 아니고 제가 봤을 때는 어제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국토부 차관하고 협의를 이재명 대표가 했다고 하니까 그런 적이 없다, 내가 모르는 게 있을 수가 있냐. 바로 사진하고 근거 자료가 오늘 아침에 보도가 됐거든요.

그래서 뭔가 원희룡 후보가 지지율이 밀리고 최근에 또 이천수 후원회장이 유권자들한테 막말한 이슈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나.

[앵커]
좀 조급함이라고 보십니까?

[김지호]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조급함이라고도 지적하셨고 굉장히 뜨거웠던 토론회였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함께 보실까요? 계양을 두 후보가 지금 바짝 붙어 있습니다. 3.4%포인트 차이인가요? 거의 오차범위 내 접전이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이면 판세를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김민수]
사실 오차범위라는 것은 말 그대로 통계상 그리고 표본상에 의해서 지금 저 결과가 저 안에서는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왜곡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라는 말 아닙니까? 그러면 실제로는 3~4% 차이가 나지만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누가 이길지 모른다는 결과라는 뜻인데 그런데 저러한 수치가 나오는 의미를 알아야 될 것 같아요.

계양을 같은 경우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한 곳이고 이재명 당 대표 같은 경우는 원래 정치의 본거지는 성남이죠. 그리고 분당을 지역에 본인이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살던 지역을 버리고 꼭 당선되어야겠다라는 의지를 갖고 지금 약간 편법을 쓰면서 출마했던 곳이에요.

그런데 저곳에서조차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주민들께서 얼마나 이걸 한심하게 봤으면 저 정도 수치가 나올까 하는 부분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제가 이걸 이재명 대표의 총선 공약까지 외울 수 없기 때문에 이거 간단하게 확인을 했는데 지난번 2022년 보궐선거에 어마어마한 공약들을 하셨어요. 여기에 계양을에. 그런데 이 어마어마한 공약들 몇 개만 읽어드려도 계양 테크노벨리 제2테크노밸리로,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GTX-D Y자 노선 원안 추진. 공항철도와 계양역 9호선 직결 등등등등 해서 어마어마한데 이렇게 어마어마한 공약을 하면서 보궐선거에 당선되셨는데 주민들이 보실 때는 이분이 하나도 일을 안 하신 거예요.

이걸 주민들이 느끼셨기 때문에 이 수치가 나오는 것이고 남은 기간 동안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뒤집힐 수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지호]
일단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지난번 계양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대표의 선거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지내서 당시 상황을 잘 아는데요. 그때도 맨날 뒤집힌다, 격전이다 했는데 큰 폭으로 이겼고요.

제가 또 2년간 이재명 대표실 정무부실장으로 일하면서 일정 관리를 했는데 정말 대표 일정 하면서도 지역구 일정을 정성스럽게 챙겼습니다. 제가 증인이고요.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 계양 주민의 삶과 질 향상, 교통, 계양의 미래, 계양테크노밸리 착공을 위해서 정말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

심지어 제가 이재명 대표가 거주하는 계양구 아파트에 제 지인이 살고 있는데 편의점에서 만나면 아이들 머리도 쓰다듬고 굉장히 친근 있게 잘 지내고 있다.

[앵커]
지인까지 인용하시는 겁니까?

[김지호]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 재판 출석, 맞습니다. 저희 힘듭니다. 당 대표로 전국 유세도 해야 되는데 아침, 저녁으로 거리에서 정말 밤늦게까지 선거운동하는 이재명 대표 모습을 보면 제가 좀 짠하고 어쩔 때는 불쌍하기도 합니다.

[앵커]
김민수 대변인은 뒤집힐 수 있다고 보시는데 뒤집힐 리가 없다?

[김지호]
저랑 내기하셔도 됩니다.

[김민수]
내기 받겠습니다.

[앵커]
두 분 선거 끝나고 꼭 다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금 선거가 막판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지금 여야 모두 모을 수 있는 사람 다 모아서 총력 유세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민주당에서는 지금 이분이 등장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문재인 / 전 대통령 (어제) : 제가 칠십 평생 살면서 여러 정부를 경험해 봤지만 지금처럼 못하는 정부는 처음 봅니다. 정말 민생이 너무 어렵죠. 눈 떠보니 후진국, 이런 소리도 들리고요. 요새 우리 정치가 너무 황폐해졌잖아요. 막말, 그리고 독한 말들이 난무하는 아주 저질의 정치로 전락하고 말았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문재인 정부의 대출 막는 정책 그게 서민들을 위한 정책이었습니까? 지나가 보면 그랬습니까? 현금 부자들만 대출 끼지 않아도 살 수 있는, 현금 부자들만 집 살 수 있는 정책이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잡혔습니까? 그 악몽이 기억나십니까? 그때로 돌아가시렵니까.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렇게 참전해주신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때를 기억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앵커]
선거 막판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지금 유세 현장까지 가서 지원 사격을 하고 있는 건데 부울경 지역을 찾는다고 해요. 내가 이 지역 민심은 좀 힘을 보태겠다, 이런 뜻일까요?

[김민수]
그런 뜻 아닌 것 같아요. 두 가지 뜻으로 보이는데요. 하나는 죽어도 잊혀지기 싫다라는 것 하나랑 그리고 두 번째는 전직 대통령으로 지금 기회주의적인 정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나서려고 했을 타이밍이 분명히 있었는데 지금 나서지 않았어요.

그 타이밍에 진짜 나섰어야 될 때가 언제였냐 하면 이번 공천 때 친문이나 그리고 비명 인사들이 불공정한 공천을 받으면서 학살당할 때입니다. 이때 당시에 전통적인 민주당 당원들은 정말로 비토의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때는 정말 일언반구가 없다가 지금 민주당의 정치적 판세가 약간 유리한 것 같으니까 기존 대통령들 어떤 누구한테서도 볼 수 없었던 유세를 하고 다니는 현장까지 보이고 있는데요.

이것은 지금 이 선거 이후에 본인의 입지 정도를 생각하는 얄팍한 행보가 아닌가라는 일단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분께서 지금 말씀을 하면서 이러한 정부를 본 적이 없다라고 하는데 본인이 집권했던 5년을 전혀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실정을 진짜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 정말 살인적으로 폭등했던 집값, 그리고 소득주도성장으로 무너졌던 경제. 정말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이런 것들은 진짜 모르실 수도 있다라고 생각되는 게, 무려 94번이나 부동산 가격만 해도 조작을 했어요, 통계 조작을. 이러한 가짜 보고를 받고 있었으니 국민들이 얼마나 힘든지 본인 때 현안조차도 알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뻔뻔한 대화들을, 뻔뻔한 주장들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이렇게 지원 유세를 하는 것, 어떻게 의미가 있을까요?

[김지호]
현직 대통령도 지역 돌아다니면서 몇백조씩 공약을 남발하고 다니는데 전직 대통령이 자기 고향인 부산하고 경남에서 친분 있는 후보들 좀 도와주는 게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저희는 진짜 문재인 대통령 점잖은 분인데 얼마나 정권에서 괴롭혔으면 정말 이렇게까지 열심히 다닐까 싶고요.

이게 다 윤석열 정부의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인 판세는 몰라도 PK, 부산경남에서는 굉장히 바람을 일으키고 있고요. 그다음에 조국혁신당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죠. 여기에 임종석 실장, 김부겸 선대위원장, 이탄희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PK에서 한번 민주당이 해볼 만하지 않나 이런 자신감을 지지자들이 조금씩 갖고 있습니다.

[앵커]
명문 정당으로 가는 겁니까?

[김지호]
우리는 처음부터 명문정당입니다.

[앵커]
믿는 분도 있고 안 믿는 분도 계시겠지만 지금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선거에 뛰어들 수 있다, 이런 기사가 있던데요. 진짜 그런가요?

[김민수]
전직 대통령들은 사실은 국민 통합을 위해서 많이 목소리를 내요. 그리고 당연히 본인들의 진영에 어느 정도의 움직임은 하겠지만 이렇게 지금 현 정부를 비토하면서 유세까지 하고 다녔던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렇게 유세하는 것은 사실 저희 쪽에서는 좋은 조건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렇게 다님으로 인해서 문재인 정권 5년간의 실정이 더 드러날 수 있고 다시 한 번 되새김할 수 있는 기회 주시는 것 같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도 당연히 움직이시겠지만 이러한 행보는 아닐 것이다라고 판단되어집니다.

[앵커]
보다 소극적인 행보일 것이다?

[김민수]
아니요.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는 행보일 것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총선 일주일 남았는데 끝으로 두 분께 공통으로 질문드릴게요. 판세가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텐데 한동훈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오늘 했더라고요. 전국 판세 보면 지금 55곳이 박빙인데 26곳이 수도권이고 박빙 지역에서 우리가 진다면 개헌선 저지가 어렵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거 진짜일까요, 엄살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지호]
그건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이고요. 과거 50년에도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거지 박빙 우세를 가지고 저렇게 침소봉대를 하니까 사실 좀 정부 여당, 자신감을 보여줘야 되는데 좀 너무하신 것 같아요.

[앵커]
너무한다, 엄살 아니냐. 어떻게 보세요?

[김민수]
민주당은 항간에 이재명 당 대표가 151석 플러스알파를 주십시오, 그리고 일부 의원들이 180석까지 이야기하면서 이재명 당 대표가 주의를 주기도 했었는데 저희들은 엄살을 떠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절박한 심정으로 뛰고 있습니다. 정말 개헌저지선이 무너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할 테니 국민 여러분들께서 정말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위해서 옳은 결정 내려주시기를 간청드리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여야 대표가 경합지를 찾아서 뛰지 않을까 싶은데요. 총선 관련 소식은 내일도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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