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전투표의 막이 오르면서 여야 모두 지지층을 상대로 투표 독려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여야 취재하는 YTN 정치부 기자 연결해 총선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국회 박광렬·김경수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여기는 국회 YTN 특별스튜디오입니다. 총선 주요 이슈와 쟁점을 키워드로 풀어보는 시간.첫 번째 키워드는 저희가 12에서 26, 그리고 물음표로 잡아 봤습니다. 12에서 26를 거쳐서 지금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이런 의미 같은데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화면 아래 같이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도입된 게 2014년 지방선거부터입니다. 그 이후에 두 차례 총선이 치러졌는데 그때 총선 사전투표율을 의미합니다. 지금 화면으로 나오고 있는데 2016년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12.19%였고 2020년 21대 총선은 사전투표율이 26.69%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 같은 경우에는 사전투표율이 36.93%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관심을 끄는 건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현재 어떻게 되느냐인데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을 보면 5.09%입니다. 4년 전 총선 당시보다는 1.37%포인트 정도 높습니다. 하지만 직전 대선 당시 5.38%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인데요. 지역별로 보면 앞서도 저희 취재기자들이 설명했지만 전남이 8.65%로 가장 높고 전북과 광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대구는 3.86%로 가장 낮고 경기와 인천, 부산, 울산, 대전, 서울이 5% 미만 투표율을 기록 중입니다. 오전 11시 기준이고요. 이번 총선, 사전투표 독려에 여야 모두 사활을 거는 분위기죠?
[기자]
맞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사전투표율 31% 이상, 그리고 최종 투표율은 71% 이상을 목표치로 잡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65%를 넘기면 민주당이 유리할 거다 이렇게 자체 분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 50대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더 적극 참여하는 기조가 유지될 거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높았던 재외선거 투표율이 사전투표율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인데요. 국민의힘도 이번에 사전투표에 무게를 두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그동안 일부 지지층의 부정선거 음모론 주장 속에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데요. 한동훈 위원장 연일 100% 수검표 도입을 강조하면서 야당심판론을 고리로 지지층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소극적으로 대응해서 기세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건데요. 나아가 투표율이 높으면 오히려 여당이 유리하다고 주장하며 투표율 높으면 진보 유리, 낮으면 보수 유리라는 기존 통설을 반박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두 차례 선거를 보면, 지난 2020년 총선도 그렇고 그리고 2022년 대선 또 전체 투표자 10명 가운데 4명은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바 있습니다. 유권자 인구구조 등이 변하면서 사전투표율 그리고 전체 투표율에 따르면 유불리, 섣불리 판단할 수 없겠지만 주요 변수인 만큼 여야가 모두 주시하고 오랜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이번에는 두 번째 키워드로 가보겠습니다. 저희가 뽑은 키워드는 이화여대와 카이스트 이렇게 준비해 봤는데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나요?
[기자]
한동훈, 이재명 여야 투톱의 사전투표 장소를 두 번째 키워드로 꼽아봤는데요. 먼저 여당의 한동훈 위원장,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대학이 밀집한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습니다. 2030 청년 세대 그리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 신촌 지역에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을 했는데요. 여기에 이대생 성상납 발언 논란이 된 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관련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말 역대급 혐오 후보 아닌가요?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이, 현실 세계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김준혁 후보를 그대로 끝까지 비호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 위원장뿐 아니라 전국 모든 후보들도 오늘 투표 완료할 예정인데요. 민주당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오늘 오전에 대전에서 카이스트 학생들과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연구개발 예산 삭감은 정말 무지한 일이라면서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이 대표의 발언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미래과학 분야 중에서 어떤 부분이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진 아무도 모른다. 연구개발영역의 낭비가 많다라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는 건 정말로 무지한 행위다라고 말씀드립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또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대통령 과잉 경호 논란이 일었던 이른바 입틀막 사건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젊은 과학도들이 미래를 위해서 포기 말고 투표해 달라고 독려하기도 했는데요. 정권심판론 강조하며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권 표심 얻으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기자]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저희가 마지막 키워드로 준비한 건 수도권 대 충청권 이렇게 꼽아봤는데요.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친 여야 지도부 모두 유세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인천에서 시작해서 경기 김포와 서울 양천, 구로, 동작, 마포, 종로까지 곳곳을 누비는데요. 여기에 여당은 오전에 경기도 수원에서 현장 선대위 회의까지 진행한 데 이어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수원에서 사전투표에 나섰습니다. 이 또한 성상납 발언 김준혁 후보의 지역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민주당 오늘 일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했고 대전지역을 시작으로 충북, 충남 등 충청권의 표심을 공략합니다.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경기도와 제주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고요.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사에서 국민참여선대위 회의를 열고 정권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제3지대 정당들도 사전투표 첫날에 투표를 독려하면서 대안세력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서울 마포 홍익대학교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고 또 새로운미래 대전 지역을 찾아서 당에서 출마한 후보 지원 유세를 합니다. 개혁신당 역시 서울 영등포와 경기 용인, 화성 등 출마 후보가 있는 지역 지원에 집중하고 있고요.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여야의 공방 예상 포인트, 한번 짧게 정리해 볼까요.
[기자]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김준혁 후보 그리고 양문석 후보 편법대출 논란을 고리로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까지 겨냥하며 민주당 전체로 전선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김부겸 위원장과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문이사가 막역한 사이라며 양문석 후보 대출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거라는 주장인데 김부겸 위원장 같은 경우는 관련 의혹을 반박한 상황이죠?
[기자]
맞습니다. 김부겸 위원장은 편법 대출 연루 의혹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면서 일축하고 있습니다. 또 이해찬 위원장도 금융감독원이 관할도 아닌 개별 새마을금고 검사를 이렇게 신속하게 한 사례가 있었냐며 노골적인 관건 선거라고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김준혁, 양문석 후보 논란이 해당 지역인 경기도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2시간 뒤에 다시 돌아오겠고요. 지금까지 국회 YTN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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