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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24] 4·10총선 사전투표 첫날...여야, 지지층 끌어내기 '총력전'

2024.04.05 오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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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강전애 변호사, 김민하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일까지 진행되는 총선 사전투표. 일단 이 시각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는데요. 지난 총선 때 같은 시간대를 비교해 보면 역대 최고 투표율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을 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는 시간인데요. 강전애 변호사, 김민하 시사 평론가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본격적으로 대담 진행하기에 앞서서 오후 4시 기준 사전투표율어떻게 집계되고 있는지 보겠습니다. 화면 보여주시죠. 이 시각 사전투표율 보겠습니다. 12.6% 투표율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 투표율이고요. 이 시각 사전투표율을 지역별로 볼까요. 서울이 12.6, 경기 11.2, 인천 11.6 이렇게 나타나고 있고요. 수도권입니다. 지금 현재 투표율 보니까 전남 투표율입니다. 19.8%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저 투표율은 대구입니다. 9.9%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주가 12.4. 전국 평균 투표율은 12.6%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현재입니다. 지난 총선 때와 비교해 볼까요. 21대 총선 보면 9.7%였고요. 지금 22대 총선은 12.6%입니다. 그러니까 차이가 약 2%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죠. 이 시각 현재 사전투표율 정리해 드렸습니다. 사전투표 첫날, 지금 보신 것처럼 지난 총선 사전투표율보다 2.9%포인트 높아요. 그렇게 보면 관건이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이라고 하는데 김민하 평론가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김민하]
일단 사전투표율 자체는 지난 총선보다 높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난 총선을 떠올려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전투표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층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섰던 데 비해서 당시의 미래통합당, 그러니까 지금의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에는 사전투표에 대한 의구심이랄지 이런 것들이 있었죠. 그리고 지금도 사실 앞에 보신 뉴스 중에 사전투표에 대한 여러 가지 의심을 가진 유튜버가 몰래카메라 이런 것을 설치했다가 구속된다든지 이런 사건도 있었지 않습니까?

의구심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한쪽 진영의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대해서 좀 여러 가지로 의심을 갖고 있었던 것들이 반영됐는데 이번에는 한동훈 비대 위원장이 적극적으로 투표하자,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보수 진영의 유권자들도 사전투표를 상당히 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에 나서는 유권자 자체는 많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그렇게 전제를 해 보면 사전투표율이 더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면 총선 전체 투표율도 높아질까요?

[김민하]
그건 장담할 수 없는데요. 왜냐하면 투표율과 관련된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대목입니다, 거기가. 예를 들면 사전투표를 더 많이 하면 아무래도 마지막에 하루만 투표하는 사람들이 혹시 그 하루 동안에 투표를 해야 되는데 시간을 놓치거나 여러 가지 기회를 놓쳐서 투표를 못 하는 상황들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3일 동안 투표를 하는 효과를 얻게 돼서 더 많이 투표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기보다도 원래 투표하는 날, 본투표일에 투표한 사람들이 나눠서 사전투표일에 나눠서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본투표일에 할 투표를 미리 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서 전체 투표율은, 최종 투표율은 결국 그 선거의 여러 가지 아젠다라든지 각 진영의 결집도라든지 이런 것에 따라서 좌우되는 변수가 훨씬 더 크다, 이렇게 보는 전문가들도 있고 의견이 갈리거든요. 그래서 최종투표율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민하 평론가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주신 가운데 눈에 띄는 게 일단 총선 투표율로 계속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것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강전애]
맞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상대가 3일 투표하는데 우리는 하루 투표하면 진다, 이렇게 표현했어요. 굉장히 적극적이던데요.

[강전애]
조금 아까 김민하 평론가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그동안에는 보수 정당에서는 사전투표에 대해서 약간 꺼리는 듯한 느낌이 있었죠. 우리가 조금 아까 사전투표율에 대해서 봤을 때도 전남이 지금 전국에서 1위 그리고 대구가 전국에서 제일 낮게 나온 거, 우리 시청자분들께서도 확인을 하셨을 텐데요.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부정선거라든지 이런 거에 대한 의혹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고 생각을 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전투표를 넘어서 지금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는 것은 이번에 최근에 있어서 여론조사 추이에 있어서 국민의힘이 아무래도 민주당보다 조금 낮게 나오는 부분들이 있었던 게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보수 지지자들이 사표 이런 것들을 걱정해서 투표장으로 나가지 않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투표자으로 나와 달라, 한 표를 주시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그러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였죠, 민주당에서는 전체 투표율이 65%를 넘어서면 민주당에서 유리하게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잖아요, 한병도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 거예요.

[강전애]
어제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독특하게도 이번에 투표율의 목표치를 제시했었죠. 그동안에는 이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었는데 민주당에서 제시한 투표의 목표치는 사전투표가 31% 그리고 전체를 했을 때는 한 71% 정도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얘기를 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그동안에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가 유리하고 낮으면 보수가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저는 글쎄요, 이번 총선은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이따가 보게 되겠지만 2030 청년층에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이 있는데요.

그동안 2030 여성과 남성이 조금 지지하는 층이 다르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도 좀 짚어봐야 할 것 같고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서 이번 총선에서는 60대 이상의 유권자 비율이 굉장히 높아졌어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60대 이상의 유권자들은 보수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사전투표율은 현재 지난 총선 투표율보다 더 높은 상황이고요. 오늘 양당 대표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전투표를 둘 다 마쳤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신촌을 갔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대전을 갔습니다. 사전투표 장소가 갖는 의미도 적지 않지 않습니까?

[김민하]
그렇죠, 전략적으로 선택했다고 하는 게 대다수 언론의 해석이고 또 그렇게 당 관계자들도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신촌이라는 곳은 아무래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신촌이라고 하는 장소에 젊은이들이 많이 온다라는 의미도 있고요.

그래서 앞서 강전애 변호사님 말씀하셨는데, 2030 세대가 어디에 투표할지가 상당한 관건이거든요, 투표율과 관련해서도 그렇고. 그런데 이번 선거는 사실 2030 세대가 국민의힘을 지지할 확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흐름을 냉정하게 보면. [앵커] 어떤 점에서요? [김민하] 과거에 지난 예를 들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이런 때 가령 이준석 대표가 있던 이런 때는 20대, 30대 남성들이 그때는 바람이 있었죠.

이준석 바람이나 이런 게 있어서 그때는 고령층들의 경우에는 사실 거의 모든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았고 거기에 플러스 알파가 있으려면 2030 세대가 더 붙어서 투표율을 더 높이면 그리고 그 투표율이 또 보수 정당을 향하면 그러면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보수정당에 유리한 국면이 형성되는데 이번 선거의 경우에는 정권심판론이 상당히 강한 상황에서 지금 2030 남성들의 경우에는 또 국민의힘에 상당히 실망한 상황임이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는 상당히 강한 성격이 있거든요.

그래서 2030 세대에서 투표율이 높아진다고 해도 보수정당이 가져갈 만한 그런 비중이 많지는 않다라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한동훈 위원장은 공략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신촌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2030 세대의 지지를 끌어오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것 같고. 특히 2030 세대 중에서 여성의 표심을 끌어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후보 중에 김준혁 후보의 여러 가지 부적절한 언행 이런 것들이 여러모로 폭발력을 가진 이슈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아요. 특히 신촌이라고 하면 이화여대가 붙어 있는 그러한 공간이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이 지역에서 김준혁 후보의 망언, 사실은 괴이한 말들이죠. 이러한 괴이한 말들의 여러 가지 것들을 강조하면서 또 투표 의지를 끌어올리는 이러한 것들을 하기 위해서 굉장히 전략적으로 선택을 한 것이다라고 보이고요.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는 카이스트인데, 여기의 경우에는 소위 말하는 과잉경호 논란이 있었던 공간이지 않습니까?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입틀막 경호,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을 강조하면서 또 R&D 예산 삭감한 것에 대해서 사실은 항의하면서 벌어진 일이었잖아요.

정부가 R&D 예산을 삭감하고 최근에는 또 굉장히 큰 폭으로 늘렸다고 하는데 줄일 때는 왜 줄였고, 늘릴 때는 왜 늘렸는지 근거가 뭐냐. 마음대로 고무줄 예산이냐, R&D 예산이. 이런 비판이 언론에서도 제기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까지 확장하는 그런 비판적 메시지를 내기 위해서 카이스트를 선택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2030 세대의 부동층이 다른 세대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2030 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건데. 김민하 평론가는 2030 세대는 여당보다는 야당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가 세대포위론을 얘기하면서 2030 세대하고 세대가 중간을 포위하는 그러한 주장을 폈었는데 지금 이준석 대표가 탈당하고 나간 상황이기 때문에 좀 불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전애]
앞서 제가 2030 같은 경우에는 여성과 남성을 나눠봐야 할 것 같다는 얘기를 잠깐 드렸었는데요. 아무래도 2030 여성들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 과정이라든지 이렇게 봤을 때 민주당 쪽을 지지하는 성향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좀 되돌아서 생각을 해 보면...

[앵커]
지난 대선 때 말씀하시는 거죠?

[강전애]
2022년에 민주당에서 비대위원회 체제로 할 때 당시에 N번방 사건을 쫓았던 박지현 씨를 비대위원장으로 하면서 2030 여성들에 대한 굉장한 어필이 있었던 부분이 사실이거든요. 그리고 또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2030 남성들에게 굉장히 어필을 하는 부분이 있었죠.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는 이 부분이 와해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김준혁 후보에 대한 문제들, 이런 것들이 지금 아직도 어느 당을 찍을지 결정하지 못한 2030 특히 여성들의 표심에 저는 작용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남성들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나가서 개혁신당을 창당하고 본인도 지역구 후보로 뛰고 있는데 개혁신당의 스탠스가 저는 개인적으로 애매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보수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한 부분이 있고 그렇다고 진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데 특히 최근에 조국혁신당에게 어떠한 이슈 선점에 있어서도 제3지대에서도 존재감이 많이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2030 남성들이 어디로 표심을 줄 것인지 저는 좀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젊은층에서 진보 측에 더 유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의 분석을 잘 들었고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어제였죠. 여야가 자체 판세 분석을 내놨어요. 그런데 50여 곳이 지금 경합 중이다, 치열한 경합 중이다. 그리고 여당은 약 80~100곳 사이, 그리고 야당은 110곳에서 유리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실제로 분석을 해서 나타난 건지 아니면 전략적인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인지, 김민하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민하]
두 가지가 다 반영된 거겠죠. 그러니까 아예 근거 없는 주장을 하지는 않았을 거고 다만 분석이라는 것이 소위 말하는 박빙이다라는 지역도 박빙 열세가 있고 박빙 우세가 있고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까지 고려해서 얘기한 것 같은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사실 가장 걱정스러운 게 오늘 신문에 보니까 그런 표현이 있더라고요. 낙담보수라는 표현이 했는데 그러니까 보수 유권자층에서 선거 결과가 너무 안 좋을 것으로 예상을 해서 지레 실망해서 투표장에 투표하러 나오지 않아버리면 그게 가장 우려가 되는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라는 점을 강조하는 그러한 얘기를 판세 전망을 하면서 얘기를 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라는 걸 강조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안심진보를 우려한다, 이런 표현이 있었어요, 오늘 언론에 보니까. 이걸 보면 지금까지는 어쨋든 민주당이 여론조사 결과라든가 이런 것들의 분위기가 좋다. 이런 게 언론의 보도 내용에 상당히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지자들의 분위기가 좀 이완되고 그러다 보니까 주변에 설득이나 이런 것들을 게을리해서 여러모로 동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우려해서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좀 보수적인 판세를 얘기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부 언론에 있더라고요.

그렇게 따지면 제가 지금 양당에서 내놓은 판세 계산을 해 보면 서로 일치하거든요, 사실은. 일치하기는 하지만 약간 그래도 대략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한 50여 곳, 서로 얘기하는 격전지라고 얘기하는, 접전이라고 얘기하는 이 접전지 중에서도 보다 계산이 유리한 쪽은 아직은 민주당일 것이다. 다만 이 마지막 기간 동안에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은 또 틀림없는 사실 같거든요. 그동안 워낙 이완되어 있고 민주당 지지층이 먼저 결집을 했기 때문에. 그런데 이 결집의 속도나 강도가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강하게 될 것이냐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사안인 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김민하 평론가님이 분석을 해 주셨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여론조사 얘기를 했고 이재명 대표도 여론조사 이야기를 해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여론조사가 맞는 거 봤냐. 일단 투표하러 가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이재명 대표도 민주당 지지율이 높으니 내가 안 나가도 되겠구나 하지 말고 무조건 나와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강전애]
맞습니다. 지금 여론조사 나오는 것들이 특히 지역구에서 있어서는 각 여론조사 기관마다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 지역들도 많거든요. 우리 지난 21대 총선도 생각을 해 보면 당시에 보수 정당에서 굉장히 참패를 했습니다마는 강남을 제외하고 가져왔었던 용산 같은 경우에도 권영세 전 장관이 이겼을 때 단 890표 차이로 이겼었거든요. 그리고 김은혜 전 수석이 당시에는 분당갑이었는데 분당갑에서 출마했을 때도 한 1100표 정도로 신승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이번 총선에서는 그동안 정권심판론, 그리고 또 정권에 힘을 달라, 이러한 얘기들을 넘어서서 마지막에 여러 가지 막말이라든지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인사의 문제라든지 이런 이슈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반영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저는 지금 특히 수도권벨트. 수도권벨트 같은 경우에는 그 지역의 후보도 중요하지만 전국의 판세 같은 것들을 유권자들이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이시는 부분이어서 그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지금 엎치락뒤치락하지 않을까. 한동훈 위원장이 전체 한 55개 정도 박빙인데 수도권이 26개라고 이야기한 것이 아마 그런 의미에서 한 이야기라고 보입니다.

[앵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게요. 여당, 야당이 분석한 내용을 그래픽으로 보여드릴게요. 보면 여당 같은 경우에는 전국 55곳 이야기를 하면서 3~4%포인트 차이 나는 박빙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지역별로 이야기를 했어요, 보니까. 서울 15곳, 인천 경기 11곳, 충청 13곳, 부산/울산/경남 13곳, 강원 3곳이다.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고요. 우세 지역구가 110석, 경합 지역 확대해서 50석이이 더 될 수도 있다, 이런 흐름이라는 분석이에요.

그런데 지난 총선 때하고 비교를 해 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구 의석수가 다 합치면 40석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 민주당이 7석을 얻었는데 최근 분석을 보니까 부울경이 심상치 않다, 야당에서, 특히 민주당에서. 그래서 두 자릿수 이야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지금 어떤 상황이라고 보세요?

[김민하]
어제 국민의힘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각자 판세와 관련된 얘기들을 한 것을 종합해서 퍼즐을 맞춰보면 결국 이런 얘기죠. 수도권에서 경합지역이 늘어난다라고 하는 건 지금 수도권에서 어쨌든 의석을 다수 갖고 있는 건 더불어민주당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반적으로 유리한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도 더불어민주당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경합지역이 늘어난다고 하는 건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좀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데 부울경 역시도 경합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국민의힘도 사실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고 최근까지 민주당도 거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의석수 늘어날 수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 지역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전통적인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데 그렇다고 하는 건 부울경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또 상당히 기세를 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게 특이한 부분이기는 한데 그리고 또 두 지역에 대한 양당의 견해가 일치합니다.

그렇다는 건 양당이 똑같이 본다는 얘기인 거죠. 그렇다는 건 부울경에서도 국민의힘은 상당히 고전할 수 있다라는 거고 특히 수영구 같은 경우는 아예 보수 후보들이 지금 분열된 상태인 거잖아요. 장예찬 후보, 정연욱 후보하고 분열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한 여러 가지 정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건데 다만 제가 아까 말씀드리기를 보수 유권자층이 결집하는 속도와 강도에 차이가 지금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만약에 보수 유권자층이 결집을 하게 되면 만약에 속도와 강도에 있어서는 영남에서 굉장히 강하고 빠르게 결집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까지 고려해 보면 부산에서의 우위나 이런 것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훨씬 더 많은 노력을 부산에서는 기울여야 될 것이다라고 봐야 되는 거죠.

[앵커]
지금 부울경 상황을 지켜봤고 수도권 상황을 보면 수도권 의석수가 지난 총선 때는 121석이었고 이번에는 122석입니다. 그런데 지난 총선 때 보니까 민주당이 103석, 국민의힘이 16석이었어요. 그런데 판세 분석을 보면 서울 15, 인천경기 11, 이렇게 박빙으로 내다봤네요?

[강전애]
그렇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4년 동안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많이 얻지는 못했다. 지금까지로서는 그렇게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많이 뼈아픈 부분이고 이번 총선이 지나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앞서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민심이 인물론을 넘어서서 정권이 어떻게 잘하고 있는가를 계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라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앞으로 남아 있는 기간 동안에도 면담을 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께서 이야기하신 부분도 그 부분에 있어서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지만 지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과정에서 대통령께서 국민들께 소상하게 이 부분을 말씀드렸던 부분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인사에 있어서의 문제들,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리스크가 해소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지금 막말 논란이라든지 부동산 논란이 있는 이런 후보들에 대해서 별다른 조치를 하고 있지 않은 부분들, 이런 것들이 저는 남아 있는 선거 기간 동안에도 분명히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투표하는 모습을 잠깐 보여드렸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투표하러 부산에 내려갔어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김민하]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윤석열 대통령이 다른 일정, 그러니까 부산신항의 이런 일정을 수행하러 간 김에 사전투표를 했다라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나 일정이라는 것은 사실 잡기 마련인 것이고, 특히 사전투표날 부산에 있는 일정을 잡았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해석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어떻게 해석하세요?

[김민하]
결국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결국 부산에서의 여러 가지 정세라는 것이 지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사실 부산에서 민주당이 유리해지는 국면이다라는 건 굉장히 부담스러운 얘기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도권에서 좀 흐름이 다소 국민의힘에게 지금보다는 유리한 정세로 흘러가서 예를 들면 서울에서, 소위 말하는 한강벨트에서 일부 의석을 획득한다고 하더라도 부산에서 잃게 되면 그건 부산에서의 수성에 실패하게 되면 말짱 도루묵 아니겠습니까?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부산은 반드시 지켜야 된다는 의미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서 직접 사전투표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부산에 이러한 일정이 있어서 왔고 또 부산에서 이러저러한 약속을 했는데 그것도 다 지키겠다라는 모습을 나름대로 보여주면서 부산 여론에 나름대로는 어필하려고 하는 그러한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니냐, 평론가 입장에서는 이런 해석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또 관건선거나 이런 것으로 가는 것 아니냐.

[앵커]
신현영 대변인이 그렇게 이야기했죠.

[김민하]
이런 비판이 초래될 수 있는 대목이 나올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어쨌든 세상이라는 것은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법합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사전투표 첫날 부산에서 일정이 있어서 왔다고 하는데, 그동안 보통 대통령들은 집 근처에서 하잖아요.

[강전애]
그렇죠. 22년에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당시에 용산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후보 시절에도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었습니다. 그 기억을 보면 대통령이 이번에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한 것이 과거에 후보로서의 기억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것도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일정이 있다고 하지만 저는 부울경이 지금 어떠한 이슈가 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내려간 것도 있지만 이재명 대표도 지금 계속 부산에서 유세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히 민주연구원 그리고 여의도연구원에서 내부에서 보고 있는 자료들이 이 지역이 정말 뜨겁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 입장에서는 또 그런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선거에 개입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부산에 힘을 실어주고 싶은 것은 지난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의 실패, 이런 것에 대한 부산시민들에 대한 미안함도 분명히 있을 것이거든요. 당시에 이례적으로 본인이 이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라고 하면서 사과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것들이 좀 종합적으로 있어서 대통령이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하게 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어요.

[강전애]
조국 대표 같은 경우에 부산에서 내일 다른 지역에서, 다른 투표장에서 한다고 미리 기자들에게 알려놨다고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투표를 한 그 사전투표소를 찾아가서...

[앵커]
그 사전투표소에 가서 한다고요.

[강전애]
그렇게 한다고 지금 알려져 있는데요. 아무래도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조국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일단 캐치프레이즈가 3년은 너무 길다. 그리고 이번 정권에 대한 빠른 종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선명하게 보여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이러한 것에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갔던 곳에 본인이 감으로써 존재감을 높이고 그리고 본인들 조국혁신당에서 보여주고 있는 비전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본인들이 추구하고 있는 모습들을 다시 한 번 국민들께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가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잘 들었고요. 마지막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이번 총선 각당이 승패의 기준을 삼고 있는 게 있을 것 같아요. 의석수를 어느 정도로 각당이 보고 있고 승패로 한다면 몇 석 정도가 될 것 같습니까? 과반입니까, 아니면 어떻게 됩니까?

[김민하]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가 계속 지속적으로 151석이 목표다라고 주장을 해 오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이 볼 때는 지금까지의 분위기,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획득했던 의석수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더 많이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가질 법하지만 목표가 계속 151석이라고 해 왔기 때문에 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해내면 그러면 민주당이 어쨌든 승리했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법하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계산이 대단히 복잡한데 의석수를 얼마나 얻으면 승리라고 할 것이냐의 문제에 있어서...

[앵커]
지난 21대 총선 때 103석이었잖아요.

[김민하]
그렇죠. 그러면 103석이었는데 예를 들면 한 105석 하면 승리인 것이냐, 그렇게 평가하기도 어려운 것이고.

[앵커]
대선하고 지방자치단체 선거 때는 또 달랐으니까요.

[김민하]
그렇죠. 그리고 예를 들면 과반 이상을 얻어야 되는 것이냐. 그래서 윤석열 정권이 예를 들면 다른 정당이나 세력의 헙력 없이도 단독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돼야 승리한 것이냐. 지금 그렇게 보기에는 너무 격차가 크지 않습니까? 그렇게 볼 것이냐 하면 현실성이 떨어지지 않느냐.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여서 기준을 어디로 할 것이냐에 대해서 여러모로 국민들 보기에는 애매하실 텐데 거꾸로 봐야 되는 것 같아요.

만약에 더불어민주당의 과반을 저지했다. 그래서 야당이 단독으로 뭔가 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할 수 있는 길을 저지했다고 주장할 수 있으면 그러면 뭔가 우리가 승리했다라는 주장을 할 수 있는 명분을 가질 수 있게 되니까 그 정도가 아닐까 하는데 그러면 그 의석수로 아마 역으로 계산을 해 보면 135석 정도 이상의 의석수는 획득을 해야 실질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과반을 막을 수 있는 수준이 될 겁니다. 그런데 그게 될 것이냐가 상당히 뜨거운 감자가 되겠죠.

[앵커]
김민하 평론가는 153석, 151석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변호사님은요?

[강전애]
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워낙 결과가 좋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체적인 숫자를 넘어서서 특히 조국혁신당의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일단 비례대표에 있어서 배분이 어떻게 되는가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비례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조국혁신당에서 국민의힘 지지층도 가져가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기는 하지만 그 부분은 그렇게 저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그렇다면 비례에서 어떻게 이게 위치가 나눠지는지를 봐야 할 것 같고 그리고 지역구 몇 군데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용산, 왜냐하면 용산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종로가 정치1번지라고 불려졌었는데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왔고 지금 용산이 굉장히 격전지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용산에서의 문제. 그리고 계양을에서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장관이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 승패를 넘어서서 어느 정도의 표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인가도 봐야 될 것 같고요. 전체적인 수도권벨트 그리고 앞서 말했던 부울경 지역이 만약에 국민의힘이 여기에서 의석을 잃게 된다면 거기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역별로도 구체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 그런 지역구가 몇 군데 더 있다, 같이 봐야 한다는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여러 가지 더 여쭤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모시고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전애 변호사, 김민하 시사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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