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한연희 앵커
■ 출연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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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전 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흘 뒤, 본 투표에 시선이 쏠립니다. 오늘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와 여론조사로 보는 총선 민심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이틀간의 사전투표. 31.28%라는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 숫자에 담긴 의미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여당은 이재명-조국, 이조심판을 내세웠고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습니다. 어느 쪽에 좀 더 여론이 쏠렸다고 보세요?
[엄경영]
최근에 사전투표율 상승은 지속적인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핵심 원인은 분산 투표 성격이 있다. 그러니까 투표를 나눠서 하는 거죠. 사전투표 때하고 본투표 때하고. 이러면서 투표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사실 전통적으로 사전투표는 민주당한테 유리하다. 그러니까 민주당 계열 정당한테 유리하다, 이런 속설이 있었는데요. 이번 총선에서는 새로운 특징이 국민의힘도 사전투표를 열심히 독려를 했다. 그러니까 전국의 후보들이 금요일날 사전투표 첫날인데 전국 각지에서 투표를 했어요.
그래서 보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냈다, 이런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다만 사전투표 상승의 보조적인 요인은 젊은층이나 직장인들이 평일날 직장 근처. 금요일인 거죠. 이때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소 민주당 쪽에 유리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저는 투표율은 지금 총 투표 결집 상태거든요, 여야가. 그래서 과거에 사전투표가 민주당이 유리했던 것은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시기였다. 지금처럼 총 투표 결집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어느 당에 더 유리하다, 이렇게 유불리를 따질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주말도 끼고 해서 앞으로 사전투표율이 갈수록 높아질 거다, 이런 관측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김봉신]
충분히 그럴 수 있죠. 그리고 전체 투표율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지고 있는 비중. 이게 높아지는 시기를 본다면 지난 총선 그리고 대선. 이때인데요. 그때 40%를 넘어서 47까지 올라갔죠. 그렇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코로나 팬데믹이 영향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당일 투표에 가면 다다닥 붙어서 줄을 서야 되는데 그때 넓게 서라. 이런 지침이 있으니 사전투표를 하게 됐고요.
그에 따라서 보수 성향이신 분들도 사전투표가 이렇게 되면 뭐가 잘못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들을 하셨다가 선관위에서 충분히 설득을 많이 했고요. 그래서 이게 과학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이런 것들이 점차 밝혀지고 학습효과에 따라서 보수 성향이신 분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투표율이 아주 높다, 아주 낮다. 이거에 따라서 어느 정당의 유불리를 따지기도 하는데요.
사실 그러면 사전투표 비중이 47.9, 48까지 올라가고요. 실제로 이게 대선입니다. 지난 2022년 대선에 사전투표율은 36.9까지 올라갔던 대선의 사전투표율도 높고 전체 투표율이 높으니까 그러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지 않습니까? 따라서 투표율만을 가지고 무조건 누가 당선된다 만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어렵습니다.
작년 강서 보선에는 사전투표율이 22.6이었습니다. 그게 전체 투표율이 50이 안 됐는데요. 거기에 사전투표율 비중이 46이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후보가 또 넉넉하게 당선이 되는. 그래서 총선만을 놓고 봤을 때 55% 미만의 투표율이면 보수가 유리하다, 내지는 65 이상이면 민주가 유리하다, 이렇게 되는 것들이 지금 좀 더 지켜봐야 됩니다. 다만 한 가지, 사전투표를 하시는 분들 중에 비율만을 따지면 아직도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많이 분포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이 정도입니다.
[앵커]
이렇게 해석을 하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엄경영]
저도 김봉신 이사 말씀대로 지난번 대선 사전투표율이 37%에 육박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보다 무려 5%포인트 높은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이 됐다, 그렇게 보면 사전투표율이 꼭 어느 당에 유불리 내지는 어느 당에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지금 사전투표 성격은 저는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이 다소 유리한 선거 전략을 편 것 아니냐 저는 이렇게 보고 있는데. 왜냐하면 지금까지 보수 정당은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투표율을 올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전투표 때 안 하고 나는 본투표 때 해야지 이렇게 생각한단 말이죠.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본투표 때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러면 물리적으로 못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보수 정당이 이번에는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국민의힘 쪽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투표 환경을 만들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문제는 젊은 층에 있다고 봅니다. 현재 지금 총선을 보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60대 이상, 그리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4050간의 투표율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굉장히 치열하게 전개가 되고 있는데요. 투표율 경쟁에서 2030이 약간 비켜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2030 남자는 국민의힘, 여자는 민주당. 이런 지지 성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들이 얼마나 사전투표 때 투표를 행사했냐 이런 것들이 아마도 이번 총선에서 여야 유불리를 구분해내는 그런 기준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모두가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어요. 야권 같은 경우는 정권 심판, 여당은 이재명-조국 심판. 이렇게 서로를 향해서 심판론을 외치고 있는데 이런 프레임이 실제로 표심으로 이어질까요? 이게 아니라 실제로 표심을 좌우할 핵심 요인은 경제나 물가다, 이런 지적도 있던데요.
[김봉신]
둘 다 맞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이조 심판의 핵심적인 트리거, 그러니까 이게 바로 심판을 해야 되는 이유다라고 제시된 것들이 지금 전국적인 정세를 크게 좌우하는 게 아니고 일부 출마자들과 관련된 과거 발언이라든지 이런 내용들인데요.
제가 보기에는 그게 전국적으로 아직 파급 효과는 감지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게 감지된다면 그러면 지역구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라는 비율, 그게 좀 빠져줘야 되는데 그게 그대로 유지가 되는. 그렇게 돼서 이조 심판이 이게 제가 생각했을 때는 여당,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께서 열심히 말씀도 하시고 하는데 이게 아직은 너무 나중에 나왔다고 해야 될까요? 아니면 이재명하고 조국을 붙이는 것이지 않습니까? 이게 인식상에 있어서 이 프레임이 딱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야 될까요?
약간 그래서 동떨어진 것 같은, 그러니까 지금 투표 의향과 약간 동떨어져 있는데 정권 심판은 그것보다는 좀 명확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딱 정해져 있고. 2년이라는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땠느냐, 이런 것을 다루는 거고요. 그런데 말씀하셨던 물가가 저는 그러니까 이번 선거가 물가라든지 민생, 경제죠. 여기에서 상당히 잠복한 이슈가 됐었습니다.
떠오르지 않고 이게 좀 굉장히 많은, 중산층까지도. 서민은 말할 것도 없고 중산층까지도 굉장히 불만이 고조되어졌던 그런 내용이 있기도 있었는데 별로 다뤄지지 않았거든요, 언론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갑자기 본선에 거의 들어와서, 들어오기 직전에 대파 사건이 터지면서 물가 이슈가 오히려 이 프레임이 강화돼버렸습니다. 그런데 물가는 지난 정부도 마찬가지고 그 전 정부도 마찬가지고 물가 얘기 나오면 정부로서는 대개 수그려야 되는 그런 이슈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갑자기. 제가 봤을 때 이게 활활 불타오르는 그런 이슈까지는 지금은 아닐 수 있지만 물 위로 얼굴을 내민 상황이 돼버렸고요. 그게 이 리스크가 정부여당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 프레임이 이렇게 등장하고 있는 것들은 여당에는 굉장히 부담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고, 이제 관심은 사전투표의 기세가 본투표로 이어질 것인가입니다. 앞서 갤럽 여론조사를 한번 보면. 한번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지금 78.9%는 투표에 참여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물론 본선에서 다 반영이 되지 않겠지만 역대 최고 기록을 깰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엄경영]
저는 역대 최고 수준의 총선 투표율을 경신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총선이 66.2%로 2000년대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어요. 그런데 지난번 총선은 투표 열기가 2030을 비롯해서 전 연령에서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아까도 제가 조금 말씀드렸지만 60대 이상의 국민의힘 지지층, 그리고 4050의 민주당 지지층. 여기에서 투표율 경쟁이 불붙고 있는데 2030은 조금 비껴나 있어요. 그 비껴난 이유가 아무래도 조국혁신당 바람이 불면서 투표율 경쟁이 불붙었는데 조국혁신당 바람에 대해서 2030이 아직은 조금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대체로 최종 투표율은 6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지난번 총선에서 2030 투표율이 거의 60% 초중반을 기록했었어요, 연령대별로. 그런데 이번에는 2030 투표율이 그보다는 조금 낮아질 거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다만 최근에 김봉신 이사 말씀하셨는데 물가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후보들의 막말, 부동산 논란, 그리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2030도 일부 투표장으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위기가 조금씩 일고 있는데 이게 4050이나 60대처럼 열기가 확 타오를 수 있을지는 좀 미지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계속 2030 세대를 언급해 주셨는데 일단 그래픽 한번 보겠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는 금지 기간인데 기존 정당 지지도 한번 살펴볼게요. 기존 것을 한번 살펴보면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이 29%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보시면 제일 오른쪽에 15%나 된다는 점이에요.
다음 그래픽 한번 보실까요? 다음 그래픽 보면 특히 2030 세대가 굉장히 도드라집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렇게 된 배경은 뭘까요?
[엄경영]
무당층은 일종의 저수지, 만남의 광장, 또는 유념적 쉼터, 이런 역할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무당층에서 이렇게 관측을 하는 거죠. 내가 어느 정당 지지로 가야 하는지, 그게 무당층의 특성인데요. 이게 2030 무당층은 여러 가지 분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니까 2020년 총선 때까지는 굉장히 범진보 성향의 투표 성향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말이 무당층이지 실제로는 범민주당 계열에 투표를 해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2020년 대선을 필두로 분화가 됩니다. 즉 무당층이 과거에는 참여형이었다면 2020년부터는 정치 무관심층으로 변하는 거죠. 그래서 저 수치 보시는 것처럼 2030의 절반은 저는 정치 무관심층, 특히 투표를 안 할 수 있는 그런 층으로 분화하고 있고요.
나머지 절반은 투표를 하게 될 텐데 남자는 국민의힘, 여성은 민주당 이렇게 그 성향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저는 2030 무당층 급증 현상은 투표율 하락의 한 원인이 될 것이고 이게 정치 무관심층이 나이가 젊을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걸 예고해 주는 지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본투표까지는 사흘까지밖에 안 남았는데 그래도 결국 투표를 한다면 어느 쪽으로 표심이 향하게 될까요?
[김봉신]
2030이요? 글쎄요, 2030이 특별히 어느 정당, 어느 진영을 일방적으로 지지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2030 같은 경우는 지난 2020년 같은 경우는 18세 투표권이 처음 주어졌죠. 그래서 생애 첫 투표자들이 생기고 해서 관심이 집중됐고요. 그리고 지금 20대 전체는 세월호 세대, 이렇게 이야기를 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굉장히 큰 사건들을 경험을 했습니다.
청소년 시기, 청년 시기에. 이런 분들이 과연 이 정치에서 투표할 정당이 없다라는 것은 미결정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러면 3040, 5060에서 보여지는 40대 이상에서 보여지는 스윙 이탈하는 것하고 굉장히 다른 거죠. 더군다나 2022년에는 굉장히 열심히 참여를 했는데도 청년 정책과 관련돼서 굉장히 큰 폭의 변화는 없다고 하니 효능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어느 정당, 어느 후보건 간에 지금 며칠 안 남았지 않습니까?
며칠 안 남았으면 2030 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내야 된다라는 것이죠. 2030 세대가 좋아하는 기후 문제라든지 아니면 성평등 문제라든지 주거 문제라든지 어떤 거라도 걸고서 이야기를 세게 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기존 프레임대로 그냥 이야기해서는 2030 미결정자들이 나가서 누구를 선택해야 된다, 이렇게 확 느낄 수 있는 자극 요소는 아직은 없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사전투표율부터 해서 이야기를 이어갔는데 이번에는 지역구 상황들도 한번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전국 55곳이 박빙이라고 밝혔고 민주당은 전국 50곳에서 60곳가량이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고 분석을 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충청권으로 갔는데 대표적인 중도층 지역이자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곳이죠. 이곳 민심 어떻게 보십니까?
[엄경영]
충청도는 전체 28개 의석이 있는데요. 사실 2월에만 해도 국민의힘이 굉장히 충청 거의 전 지역에서 우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그런데 3월 들어서 조국혁신당 바람이 불면서 3월 전체로 보면 반대로 분위기가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 전역에서 우세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사실 충청도는 과거에도 여론조사가 가장 잘 결과가 맞지 않는, 또 응답률도 굉장히 떨어지는 그런 지역입니다. 그래서 충청도 민심은 우리가 속내를 알 수 없다. 충청도 사람은 속내를 알 수 없다라고 말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우리가 500명 여론조사 하면 오차범위가 8.8%포인트인데요. 즉 9%포인트 안팎을 오차범위로 봐요. 그런데 이걸 넘어서서 격차가 20%포인트까지 나더라도 어느 당이 우세하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없는 그런 곳이 충청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28석 전체가 다 접전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특히 충북 청주시 같은 경우에는 지역구가 네 군데예요. 과거에는 여기가 민주당의 최강세 지역이었는데 이번 선거 특징 중의 하나가 청주시 네 곳 다 오차범위 안팎에서 양당이 접전을 펼치고 있고 또 대전에도 7개의 의석이 있는데 7개 의석 모두 다 저는 접전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충청도가 여전히, 그러니까 여야가 승기를 어느 당이 잡았다고 볼 수가 없는데 그러니까 문제는 이 지역의 선거 지형으로 보면 국민의힘에 다소 유리한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선 때하고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이 상승세를 유지했던 지역이고요. 그리고 윤 대통령 고향도 충청이고. 그리고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씀하신 대로 국회 이전 공약을 내놨는데 물론 과거에도 국회 이전 공약은 계속 나왔었어요. 그런데 누가 얘기를 하느냐에 따라서 신뢰성이 더 추가될 수도 있고 또 신뢰가 반감될 수도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회 공약도 대전이라든지 세종이라든지 충청남부 이런 데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래서 이 충청 지역은 저는 결과적으로 투표함을 개봉해 봐야 된다, 열어봐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굉장히 치열하게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한강벨트를 훑고 경기 하남갑처럼 이렇게 수도권 집중 공략에 나섭니다. 가장 많은 의석수가 달린 만큼 여야가 양보할 수 없는 곳이 수도권인데 결과 어떻게 예측하세요?
[김봉신]
결과는 사실은 이게 본선으로 들어오면, 본선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으로 들어오면 사실 진보 성향이신 분들이나 보수 성향이신 분들도 마찬가지고요. 또 중도 성향이신 분들 중에서도 투표 의향이 굉장히 강화되고 자극받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 십몇 퍼센트포인트, 거의 20%포인트 차이로 지고 있던 후보도 사실 좀 더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거거든요. 좁혀진다는 거죠.
격차는 좁혀져야 되는데 그런데 수도권에서 굉장히 박빙으로 붙는 곳에 이렇게 엎어지는 그런 게 아직은 뚜렷하게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는 여론조사의 결과가 그냥 반영이 될지 아니면 좁혀서 반영이 될지. 그다음에 마지막에 뒤집힐지 이 세 가지를 볼 텐데요. 뒤집히는 곳들이 나오지는 않고 있어서 수도권에서는 2020년에 민주당이 상당히 강세를 보였었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에서. 그런 경향이 이번에도 아주 크지 않게 반영이 되지 않을까라는 정도는 전망을 하고 있고요. 일부에서 그러니까 용산같이 붙어 있는 곳. 용산이라든지 붙어있는 곳이 있죠. 그런 곳에서의 효과를 볼 때 그러면 이게 대통령의 후광효과냐, 아니면 대통령에 의한 심판론의 효과가 있느냐 이런 것들은 좀 더 집중적으로 볼 필요는 있겠다, 그렇게 봤습니다.
[앵커]
수도권 주요 지역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계양을도 있는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의 이른바 명룡대전, 승자는 어떻게 될까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차이가 좀 다르게 나타나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김봉신]
그렇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명룡대전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넓혀진 경우도 있는데 사실 저 지역은 두 명의 주자가 대권주자일 정도로 인지도가 높고요. 그리고 각 진영을 대표하시는 두 분이라서요.
[앵커]
잠시만요. 지금 나오는 그래픽 같은 경우는 오차범위 내로 굉장히 좁혀진 거고 다음 그래픽 한번 보여주실까요? 이것 같은 경우는 굉장히 벌어졌죠.
[김봉신]
이게 그러니까 제가 생각했을 때는 시기시기마다, 원래는 문항 효과도 있었을 텐데 요새는 그러니까 어떤 발언을 하시고 어디를 움직이시느냐에 따라서 그냥 막 쏠리는 그런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원희룡 후보께서 앞지르는 결과는 제가 아직은 못 본 것 같아서 저렇게 되면 많이 붙는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되면 한 방향으로 예측 전문가들은 예측을 할 거예요.
한 번, 두 번이라도 본선에 들어와서는 엎어지는 결과가 하나둘 나와야 되는데 아직은 지금까지 나오지 않아서 그건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깜깜이 기간 동안 큰일이 있었으면 그러면 정말로 붙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완전히 결과를 뒤집기에는 쉽지가 않을 거다, 이렇게 예측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총선 같은 경우는 제3지대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굉장히 관심이 가는 대목인데요. 특히 신당을 창당한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 그동안 공들인 지역구가 아닌 경기 화성을로 출마했는데 전략이 통할까요?
[엄경영]
이준석 후보가 9%포인트까지 추격을 했죠. 그러니까 오차범위 안팎까지 일단 추격을 하는 데는 성공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여기에서 저는 화성을의 선거 지형을 보면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가 막판까지 완주를 한다면 이준석 후보가 역전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영운 후보가 아빠 찬스 논란이 좀 있었는데요. 안산갑의 양문석 후보나 수원정의 김준혁 후보와 달리 법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직 드러난 것은 없어요. 그러니까 아빠가 잘살다 보니까 금수저다 보니까 자녀한테 재산을 증여했다, 이런 것이 논란이 된 건데요. 이게 명백히 법 위반인지 아닌지는 아직 드러난 게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준석 후보의 추격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어느 정도 한계는 있다. 그래서 결국은 선전한 가운데 민주당 후보 승산이 좀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망을 해 주셨고. 이제 조국 대표의 정치적 운명도 이번 총선에 달려 있습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보면 조국혁신당이 굉장히 많이 선전을 하고 있는데 열풍이라는 현상을 넘어서 현실로서도 존재감을 입증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봉신]
그렇죠. 지금 이제 깜깜이 기간에서 사전투표를 마감한 상태에서도 이 불이 꺼지지 않은 것 같다라는 거고요. 조국혁신당 자체가 굉장히 탄탄하게 유지가 되면서 놀라운 것은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서 조국혁신당하고 민주연합하고 합치면 국민의미래를 뛰어넘어버렸습니다.
지금 보시면 합치면 38이 돼서 국민의미래보다 오차범위 내기는 하지만 조금 더 많이 나오는 것같이 그런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범민주계에서 비례대표로 먹을 수 있는 의석을 한 22석으로 이렇게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을 했었는데 그것보다 더 뛰어넘어서 25석 내지 26석까지도 갈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봤을 때는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 것을 가져오는 데서 그치지 않고 조금 다른 쪽에서 아직 미결정 하신 분들이라든지 일부 보수 성향이신 분들 그런 분들에게까지 어필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진단하고 계시는 전문가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총선의 결과로써 하나 아주 중요하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바로 조국혁신당의 화려한 등장이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또 부산 수영구를 놓고 여당 속내가 굉장히 복잡합니다. 장예찬 후보 관련된 데인데 지금 무소속 후보로 출마를 했어요. 그런데 지금 장예찬 후보가 나오면서 국민의힘 후보랑 표가 쪼개질 우려가 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떤 선택을 할까요?
[엄경영]
그렇습니다. 보수 지지층 가운데서 장예찬 후보에 대한 사퇴 압박이 강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앵커]
그래픽으로 여론조사 보실까요?
[엄경영]
장예찬 후보가 단일화를 먼저 제의했거든요. 그래서 단일화 프레임이 사실은 이미 작동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단일화 프레임이 작동되면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가 지지율을 조금씩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거의 30%에 육박했는데요. 그전에는 20% 초중반이었거든요.
그래서 단일화 프레임 자체가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의 지지율을 상승시키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죠. 1일날 부산 강서구에서 사전투표를 했어요. 그런데 사전투표 자체가 아마도 장예찬 후보에 대한 불출마 선언을 압박한 게 아닌가, 혹은 사퇴 선언을 압박한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장예찬 후보가 끝까지 완주하더라도 지금 기세대로라면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가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전망까지 해 주셨고 마지막 질문하겠습니다. 국회의원 의석수 총 300석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몇 석을 가져갈지. 먼저 전망 한번 부탁드립니다.
[김봉신]
저는 여론조사를 하면서 저 스스로도 분석을 하지만 주변의 전문가분들하고 많이 대화를 나누는데요. 두 가지 정도입니다. 어떤 분들은 그러니까 2020년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합쳐서 180석을 했던 그 수준보다 더불어민주당이 약간 더 많거나 약간 적은 수준. 그 정도를 얻을 것이다라고 하는 전문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조국혁신당이 독자적으로 개척한 의석 포함하면 전체적으로 범민주 의석이 상당히, 190을 육박하거나 넘는 수준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시는 그런 전문가분들이 있고요.
또 다른 전망은 더불어민주당이 1당은 될 건데 과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다 합쳐서 160석 내외 수준으로 갈 거다라는 두 가지 견해가 지금 팽팽하게 여의도에서는 그렇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 개인 의견은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굉장히 조심스러운 의견을 밝혀주셨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엄경영]
저는 선거는 어느 선거나 당시 선거를 관통하는 핵심 민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봉신 이사께서 방금 두 가지 경우의 수를 말씀하시면서 2020년 총선보다 범야권이 더 많이 얻을 거다. 그러니까 지금 여론조사대로 분석을 한 건데요. 그렇게 된다면 저는 200석을 넘는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야권이 200석을 넘는다는 것은 이게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 선거가 된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저는 국민들이 그런 탄핵 선거를 용인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저는 막판에 정권 안정 심리가 발동을 하면서, 국민의힘이 과반, 그러니까 150석 안팎을 얻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비례까지 합쳐서. 반면에 민주당은 새진보연합까지 합쳐서 130석, 그리고 조국혁신당은 10석 안팎. 그리고 나머지 기타 정당들이 10석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당히 구체적인 수치를 내주셨는데 선거 끝나고 다시 한 번 뵙겠습니다. 총선 전 마지막 휴일,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 여론조사로 보는 총선 민심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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