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전 마지막 휴일(7일), 충청권 표심 공략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입만 열면 거짓말한다며, 야권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만에 다시 충청을 찾은 한동훈 위원장은 야당 심판론을 거듭 띄웠습니다.
'이재명·조국 대표'는 물론,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양문석 후보까지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가 선거 유세 이후 식사로 소고기를 먹고도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렸단 논란을 거론하며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합니까. 이런 거 제가 계속 얘기하는 데 저를 고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입도 뻥긋 안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얘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되거든요. 자기가 거짓말이니까….]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도 지적하며, 도덕성 문제를 고리로 '중원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4년 전 총선에서 충청 지역 26개 선거구 가운데 18곳은 민주당이 차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자체 분석한 박빙 지역 55곳 중 13곳이 중원에 몰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충청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면 쉽지 않은 싸움이 되는 만큼,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같은 지역 발전 공약 승부수를 던진 이유입니다.
여성 혐오 등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을 재차 꺼내 들며, 부동층 표심까지 자극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런 불쾌한 성희롱을 다시 2024년에 대한민국에 허용하겠다는 정당과 그걸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당, 선택해 주십시오.]
한동훈 위원장은 남은 기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돌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합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았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보고 막판까지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계획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한수민
그래픽 : 유영준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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