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부가 투표 준비 상황을 마지막으로 점검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선 부정선거 의혹 차단을 위해 모든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도입돼 개표는 2시간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는 내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됩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종로에 있는 투표소를 방문했습니다.
신분증을 확인한 뒤 투표용지를 받고 도장을 찍는 기표소까지 동선은 물론 투표함 이송도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투표함 이송 때) 경찰 차량으로 옆에서 가면서 호송을 해주면 된다고 하는데 우리 규정상에 보면 동승을 하게 돼 있으니까 반드시 선관위 직원들하고 같이 동승하도록 그렇게 꼭 좀 해주십시오.]
[방인석 / 서울시 종로구 행정국장 : 네,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충남 공주로 가 선거 준비 상황을 살폈습니다.
경찰서와 소방서를 차례로 찾아 투표소 경비와 소방 안전 대책을 확인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본 투표니까 투표소 경비 그다음에 치안에 청장님 이하 (직원들이) 더욱더 많이 신경을 써주시고요.]
주무 기관인 중앙선관위는 투표지 분류기가 잘 작동하는지 최종 테스트했습니다.
공정한 확인을 위해 정당과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이 모든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투표소와 개표소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됐는지도 마지막까지 또 한 번 확인했습니다.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지난 4일) : 국민께서 안심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저희 선관위 직원들은 최선을 다해서 투개표 관리에….]
이번 총선 투표는 전국 만4천2백여 곳에서 치러지며, 개표는 250군데에서 진행됩니다.
투표 관리를 위해 13만9천 명이 동원되고, 개표에는 7만6천 명이 투입됩니다.
4년 전 총선보다 개표 인력은 만2천 명 더 늘었습니다.
부정 선거 의혹 차단을 위해 분류된 투표지를 한 번 더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중앙선관위는 이로 인해 평균 개표 시간이 지난 총선보다 2시간가량 더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노인이나 장애인 같은 보행 약자를 위해 전체 투표소 98.8%를 1층 또는 승강기가 있는 장소에 설치했으며 시각 장애인이 투표할 수 있게 투표보조용구를 마련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습니다.
총선 본 투표는 내일(9일) 오전 6시에 시작됩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정치윤
그래픽;박유동
YTN 이승배 (sb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