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등에 투표용 도장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투표 인증'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번 총선에서는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종이나 연예인 사진에 도장을 찍어 올리는 이색 투표 인증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손바닥만 한 종이 위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한쪽엔 빨간색 투표용 도장이 찍혀있습니다.
투표 사실을 인증하기 위해 SNS에 올린 게시글입니다.
손등에 도장을 찍어 SNS에 올리던 기존 투표 인증 사진이 점차 다양화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엔 좋아하는 캐릭터 등이 그려진 종이에 도장을 찍어 인증하는 방식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나 강아지 사진을 뽑아 애정을 드러내기도 하고,
응원하는 스포츠 구단 사진에 도장을 찍으며 우승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똑같은 투표 인증은 거부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개성이 담긴 인증 방식입니다.
타인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 20대 유권자 : 사실 어떤 색깔이 없더라도 자기의 의견을…. (투표는) 자기의 권리고 그 의견을 표출하는 거니까.]
일부 소상공인들도 투표를 인증하면 가격을 할인해주는 등 힘을 실었습니다.
하나의 놀이처럼 시작된 투표 인증.
이제는 자신의 개성을 뽐내며, 투표라는 권리를 지키는 건전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윤성수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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