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조청래 전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협치와 상생을 또 강조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런 장면을 기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재명 대표 또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는 장면, 이게 성사되기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성사 가능성도 이제 있다고 보십니까?
◆차재원> 사실 이번에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의 원인 중에 하나는 야당과의 협치, 그러니까 불통 이런 부분들이었잖아요. 그 대표적인 부분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난 뒤에 제1야당의 대표하고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대화 자리를 갖지 않았다는 부분이거든요. 그것이 근원적인 불통의 하나의 모습으로 비쳤기 때문에 저는 사실 야당에서 손을 내밀기 전에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하면서 내가 바로 제1야당의 대표, 제2야당의 대표도 따로 만나든지 함께만나든지 만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는 것이 민심의 요구에 대한 합당한 도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이재명 대표는 오늘 현충원 참배 뒤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 아주 적극적으로, 내가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해왔다는 얘기를 해왔기 때문에 아마 지금 용산에서만 반응하면 바로 달려가서 만날 기세가 있는데요.
재미있는 반응이 하나가 나왔어요. 박정훈 국민의힘 당선자 같은 경우는 뭐라고 이야기했냐면 이재명 대표하고 만나는 것은 윤 대통령 입장에서 여전히 항복이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피의자하고 만나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그런 입장이 자기는 바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박정훈 당선자가 용산의 기류나 대통령의 생각을 얼마나 읽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박정훈 당선자의 이야기처럼 그런 식으로 간다고 한다면 저는 아마 더 혹독한 민심의 회초리를 감내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어쨌든 대통령실의 기류가 변해야 성사될 만남인데, 기류가 변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조청래> 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게 대화의 형식과 방식인데요. 지금 22대 국회에서 야당의 협조를 얻지 못하면 국정운영 자체가 여러 가지 장애에 걸리게 돼 있잖아요. 객관적인 현실이 변했으니까 거기에 따른 접근법도 바뀌어야죠. 그런데 이게 1:1 방식이냐 아니냐 이런 것을 가지고 논란이 될 수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조금 연착륙을 하려면 문재인 대통령 때 제안해서 실행해봤던 여야정 협의체 같은 것을 만들어서 물꼬를 틔워가면서 점점 기회를 넓혀가면 어떨까 싶네요. 아마 그런 수준의 대화체라면 지금 용산 대통령실도 검토를 하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22대 국회가 5월 29일에 개원해서 원 구성하는 데는 한 달 걸린다고 보면 대개 대화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게 제가 볼 때는 두 달 정도 되지 않겠나 봅니다.
◇앵커> 당장보다는 시간이 필요하다.
◆조청래> 시간도 필요하고 어차피 22대 국회가 구성되고 난 뒤에 본격적으로 협치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올 것 같아요. 그래서 그 한두 달 사이에 제가 볼 때 야당이든 여당이든 대통령실이든 면밀하게 준비를 해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대담 발췌 : 류청희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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