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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질려가는 산호들..."전례 없는 폐사 위기"

2024.04.13 오전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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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부터 바다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인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다시 백화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수심 150m에서도 백화 현상이 관측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몇 주안에 차가운 해류가 유입되지 않으면 대규모 폐사를 피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 연구팀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수심 150m의 깊은 바다에서도 생기를 잃고 하얗게 변한 산호들이 확인됐습니다.

수온이 오르면서 산호와 공생하던 작은 조류가 사라져서 나타나는 백화 현상입니다.

이대로 백화 현상이 계속되면 성장이 멈추고 결국 폐사하게 됩니다.

[루이스 로샤 / 美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 : 바다의 바닥층은 (표면보다는) 기온이 낮지만, 역시 점점 더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얕은 바다에선 이미 지난달부터 광범위한 지역에서 백화 현상이 진행됐습니다.

이런 대규모 백화 현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해양 열파' 현상이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오마르 바두르 / WMO 기후모니터팀 : 지난해 세계 바다의 80∼90%에서 '해양 열파'가 발생했고, '해양 열파'는 백화 현상에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와서도 바다가 식을 줄 모르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지난달 극지방을 제외한 해수면의 평균 온도는 21.07도로, 역시 3월 기준으론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몇 주 안에 수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산호가 대규모로 폐사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지난 8년간 5번의 대규모 백화 현상을 겪었지만,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수온이 정상화되면서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에 호주 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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