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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실무형 비대위' 체제로...이재명 "국정 기조 전환"

2024.04.15 오후 04:16
윤재옥,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 진행
"당헌·당규 따라 우선 비대위 꾸려야"
4번째 비대위 출범하지만…’실무형’ 가까울 듯
비대위 구성 방법, 전당대회 시기 등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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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패배 이후 지도부 공백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은 우선 실무형 비대위를 꾸린 뒤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뒤 첫 최고위에서 대통령실 인사개편은 국정 기조 전환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내부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중진회의를 했는데,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지 닷새째인 오늘,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1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 윤 원내대표를 포함한 중진들은 당헌 당규에 따라 우선 비대위를 꾸리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 네 번째 비대위를 띄우게 됐지만, 전당대회 전 절차상 거쳐 가는 '실무형'에 가까울 거로 보입니다.

윤재옥 원내대표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태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최고위가 없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비대위가 당헌·당규상 필요한 것으로…]

비대위 구성 방법과 전당대회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총선 참패에 대한 당정 간 책임 여부 등에선 아직 당내에서 공개 언급을 자제하는 기류입니다.

또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친윤과 비윤, 또 친한계 사이 당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윤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선 오직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아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 부분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 대해 어떤 변명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국민께서 주신 회초리는 달게 받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내일은 당선자 간담회를 통해 당내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선거 뒤 첫 최고위 회의를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정부 여당의 쇄신을 주문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총선 뒤 주재한 첫 지도부 회의에서 정부의 인적개편설과 관련해, 그간의 국정 실패를 반성하고 국정 기조 전반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운을 뗐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사개편의 하마평에 오르는 분들을 보면, 대통령이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이 있는지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께서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을 가지고 계신 지 상당히 우려됩니다.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국민과 맞서면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 이미 확인하셨을 거로 생각됩니다.]

이 대표는 또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보건의료계공론화특위' 구성을 거듭 촉구하면서 대여 압박 강도를 높이기도 했는데요.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구속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구속 수감자들이 술 파티를 한 건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구속 수감자들 불러모아서 술 파티를 하고 진술 조작 작전 회의를 하고, 그걸 검찰이 사실상 승인하고. 이게 나라가 되겠습니까? 반드시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할 거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21대 국회 임기 마무리 전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21대 국회가 50일가량 남았는데, 이 기간 '채 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을 굳이 이번 국회 안에 처리해야 하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여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22대 국회 개원 뒤에 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해, 여야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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