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김성수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였어요. 여기서 자동 볼 판정 시스템 ABS 기계 판정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먼저 ABS 시스템부터 설명해 주실까요?
◆김성수> 이 야구를 보시면 투수가 공을 던지고 타자가 공을 치는 이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투수가 공을 던졌는데 타자가 공을 못 쳤을 때 이게 스트라이크냐 볼이냐에 대한 분쟁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그것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ABS 시스템이라는 것이 도입이 됐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설명드리면 오토매틱 볼 스트라이크 시스템입니다. 그러니까 컴퓨터가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파악해 주는 시스템인 거죠. 그리고 이 시스템이 문제가 됐던 부분이 설명을 드리면 이게 화면에도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나오고 음성으로도 알려주게 됩니다. 그래서 음성으로 알려주는 부분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지금 심판들이 조금 문제가 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쟁점이 되는 것이고 이에 대해서는 지금 다시 한 번 설명드리겠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심판진의 대화가 공개가 돼서 논란인 건데요. 심판진이 조작하려 했던 게 아니냐 이런 의문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대화 내용은 어땠습니까?
◆김성수> 이게 쟁점이 됐던 것이 지난 14일에 NC다이노스와 삼성라이온스 경기 3회 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NC의 이재학 선수가 공을 던졌어요. 두 번째 공을 던졌는데 이 부분이 볼이라고 판단이 납니다. 심판이 볼이었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NC 측 태블릿에는 스트라이크라고 나왔던 거예요, ABS 시스템에. 그렇다 보니까 항의를 하게 됩니다. NC 측에서 스트라이크라고 하는데 왜 볼이라고 했느냐라고 했더니 심판들 네 사람이 모여서 회의를 합니다. 이 부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회의를 하는데 그 과정이 대화 내용이 공개가 된 거예요. 실시간으로 공개가 됐고 그 내용에서 쟁점이 되는 부분을 설명드리면 이민호 1루심 심판이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이 기계가 볼이라고 음성에서는 나왔다고 이야기하세요라고 이야기하고 우리가 빠져나갈 것은 그것밖에 없는 거예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다른 문승훈 주심이 지직거리고 볼 같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라고 하고 또다시 이민호 1루심 심판 팀장이 같았다가 아니라 볼이라고 나왔다고 이렇게 하시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볼이라고 나온 게 아닌데 실수를 조금 무마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느낌으로 들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 관련해서 쟁점이 됐었고 그리고 이렇게 쟁점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에서 결국에는 볼로 진행이 됐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 관련, 시스템은 스트라이크라고 나왔는데 볼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 이게 쟁점이 되고 이들에 대해서 지금 인사위원회를 통해서 징계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 직무가 배제되어 있다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인사위원회에 말씀해 주신 대로 회부가 됐는데 중징계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이번 조치가 적절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성수>일단 사안이 굉장히 중하기 때문에 중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이 되고 그리고 이번 사안이 결국에는 태블릿에 스트라이크라고 나왔는데 실제로도 심판분들이 듣는 음성이 있는데 이 음성에 스트라이크라고 나왔는데 볼이라고 실수를 하고 그걸 무마하려고 했다라고 한다면 굉장히 중한 일이지 않습니까?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만약에라도 거짓말로 말한 것이 맞다고 한다는 그 부분은 아무래도 중징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이 부분 관련 어떻게 판단할지는 아직 징계 여부는 어떻게 되는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경기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되면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잖아요.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 앞으로 문제가 좀 많을 것 같은데 이것 때문에 음성수신기 장비를 배치하기로 했단 말이죠. 이걸로 인해서 신뢰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김성수> 이 부분이 쟁점이 됐던 것이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에 대해서 이게 논의를 하고 나서도 볼로 결정을 하겠다라고 했던 이유가 태블릿에는 스트라이크라고 화면에 나왔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볼로 하겠다고 했던 이유가 이걸 이의할 수 있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 만약에 이게 볼이 아니라 스트라이크라고 했다면 심판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더라도 투수가 다음 공을 던지기 전에 이의를 했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이게 공을 세 번 던진 다음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볼로 처리하겠다 이렇게 진행했던 것인데 이게 또 문제가 되는 게 태블릿 같은 경우에는 양쪽 팀에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태블릿에 화면이 뜨는 게 음성보다 느린 거예요. 음성은 바로 던지면 ABS 시스템에서 볼, 스트라이크가 음성에 바로 나오는데 한 두세 번 정도 공을 던진 다음에 나오다 보니까 이 기간이 늦었던 건데 차라리 이 소리 자체가 더그아웃에 있으면 거기서 바로 듣고 만약에 볼이라고 나왔는데 스트라이크라고 심판이 했다면 바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문제를 조금 더 불식시킬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이 부분 관련해서는 KBO에서도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김성수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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