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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금품거래' 의혹 전직 언론사 간부들 압수수색

2024.04.18 오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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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거액의 금품을 거래한 의혹을 받는 전직 언론사 간부들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이익 배당에 유리한 기사를 청탁한 대가로 보고 있는데, 당사자들은 업무와 무관한 개인적인 돈거래였다는 입장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직 언론사 간부급 기자 3명의 주거지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기사 관련 청탁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거나 빌린 혐의입니다.

A 기자는 지난 2019년부터 약 1년간 여러 차례에 걸쳐 약 9억 원을 받은 정황이 파악됐고, B 기자와 C 기자도 비슷한 시기 각각 1억 원에서 1억9천만 원 정도를 거래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우호적인 기사를 써 달라거나 불리한 기사를 막기 위해 기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자들은 당시 논설위원이나 편집권이 있는 간부급 직책으로, 기사를 직접 작성하지 않았더라도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겁니다.

해당 기자들은 아파트 분양금이나 이사 자금 마련을 위해 업무와 무관하게 개인적 친분으로 돈을 빌렸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파악했습니다.

1년이 지나서야 강제수사에 착수한 점에 대해 검찰은 그동안 본류 수사에 집중해온 만큼, 진행 상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면서 돈을 건넨 과정과 어떤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김진호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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