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전화연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초빙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타격 시간을 보면 심야에 타격이 이루어졌습니다. 밤 시간을 이용한 것은 어떻게 해석이 가능할까요?
◆백승훈> 공격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 한 것이겠죠. 왜냐하면 물론 요즘에는 레이더 시설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높지만 이란의 방공시설은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육안으로 식별이 안 되게, 그래서 비행기를 이용한 격추나 이런 것들이, 전초지를 이용한 격추나 이런 것들이 안 되면 밤 시간을 이용한 것이죠.
◇앵커> 지금 상황이 악순환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 이란도 이렇게 되면 계속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떤 대응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백승훈> 아마 똑같이 대리전이죠, 그러니까 헤즈볼라나 후티나 다양한 이란 민병대들, 그다음에 이란의 특수군 사단. 포드군을 이용해서 비대칭 전력으로 공격을 할 겁니다. 그러니까 지상군 파견이나 이런 전면전보다는 가장 피해를 줄이면서 이스라엘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그런 대리전 양상으로 비대칭 전력을 향한 공격으로 이스라엘을 계속해서 공격을 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이란도 그렇고 헤즈볼라도 그렇고 후티도 그렇고 지금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해서 이스라엘 본토로 자기네들의 군대를 보내고 할 수 있는 여력과 능력이 지금 떨어진 상태라서요.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정말 이스라엘도 엔드게임으로 끝까지 가자라고 공격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 아직까지 전면전 공격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그냥 말씀드린 대로 지금의 대리전, 분란전 그다음에 비대칭 전력인 미사일이나 그런 특수군을 이용해서 계속해서 게릴라 전쟁들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식의 보복을 할 거라고 예측이 됩니다.
◇앵커> 앞서 나온 내용들 들어보면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 들어갈 때 미국과 모종의 소통이 있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진 상황이기도 하고, 미국이 지금 이란과 이스라엘 그 관계 사이에서 뭔가 메시지를 전하거나 조율할 가능성이 큰데요. 미국의 입장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백승훈> 미국은 단호합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시작됐을 때 미국의 핵심은 이거였어요. 확전은 가면 안 된다. 이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뛰어넘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또 뛰어넘어서 이스라엘-중동전쟁까지도 가면 안 된다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였거든요. 물론 그걸 계속 뛰어넘고 지금 상황까지 오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미국은 확전을 원치 않고,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을 원치는 않죠. 그래서 계속해서 어떻게든 확전이 안 되는 상황에서 이 사안을, 긴장을 완화시키는 쪽으로 계속해서 노력할 겁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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