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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침묵', 이란 '평가절하'...확전 자제 기류

2024.04.20 오후 04:14
이스라엘, 공식 입장 없어…보복 여부 확인 안 해
이란 "미사일 공격 없었고, 무인기 세 대 격추"
이란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해 없어"…평가 절하
"이스라엘 공격, 애들 장난감 같은 것" 평가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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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에 나선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는 공습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추가 공격이 있다면 즉각 대응하겠다면서도, 어제 공격을 두고는 아이들 장난감 수준이었다고 깎아내려 양측 모두 일단 확전은 피하려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원 기자!

충돌이 더 확대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았는데, 일단은 진정되는 분위기로 보인다고요.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새벽, 이란 중부 도시 이스파한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는데요,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한 언론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라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보복임을 공식 확인하면 이란 정부도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는 만큼, 긴장 고조를 막으면서 이란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란 역시 공격의 의미를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피해는 전혀 입지 않았으며, 미사일이 아니라 무인기 세대를 격추한 것이고, 폭발음은 방공 시스템이 가동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공격 대상이 된 이스파한은 엿새 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쏜 발사원점 중 한 곳으로, 특히 핵시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핵시설을 포함해 어떤 피해도 없었다고 밝히고, 공격의 주체도 명확하지 않다며 즉각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공격도 아니고, 아이들 장난감 같은 것이었다며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추가로 공격한다면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의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추가 공격을 전제로 한 경고라서 이란이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스라엘도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 대 국가 차원의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CNN이 중동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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