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경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24일부터 전자업계 실적 발표...'10만 전자'· '20만 닉스' 가나?

2024.04.23 오전 07:42
AD
■ 진행 : 이현웅, 김정진 앵커
■ 출연 :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경제 이슈는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오늘 밤에 반등이 나오기는 했지만 앞서서 영상에도 나왔지만 하루 전에 엔비디아가 10% 하락을 보이면서 우리 국내 증시의 반도체주들도 휘청했단 말이죠. 엔비디아 주가가 이렇게 갑자기 크게 빠진 이유, 배경이 뭡니까?

[허준영]
전반적으로 AI 업계의 업황이 어떨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은데요. 지금 엔비디아가 최근에 AI의 열풍에 힘입어서 굉장히 빠르게 주가도 오르고 매출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이 얼마나 지속될 것이냐. 또 다른 편으로 보면 최근 들어서 엔비디아가 굉장히 많이 오른 게 밸류에이션부담이라고 하죠. 이미 너무 펀더멘털에 비해서 가격이 많이 오른 게 아니냐라고 하는 의구심도 있는 상황에서 저번주와 최근에 있었던 일들을 보면 TSMC라고 하는 반도체 위탁생산하는 대만 기업이 최근 들어서 올해 나머지 실적들이 그렇게 좋지 않을 거다라고 하향 조정을 한 부분도 있고 그리고 ARM이라고 하는 반도체 노광장비라고 하죠. 반도체 위에 회로도를 빛으로 새기는. 그런 노광장비를 만드는 네덜란드 회사가 올해 실적이 좋지 않을 거다라고 하는 이런 부분들이 전반적으로 맞물려서 AI가 생각보다 우리가 너무 그동안 열심히 달린 것이 아니냐. 시장의 상승세 이상으로 주식 주가가 달린 것이 아니냐, 이런 것들에 대한 아무래도 조금 의구심이 있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충격으로 국내 증시도 휘청했는데 삼성전자가 7만 6000원 선까지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17만 1600원 선에서 하락 마감을 했습니다. 한미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6% 넘게 급락했거든요. 이런 흐름이 계속 갈 거라고 보세요?

[허준영]
AI 산업 자체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여전히 성장세는 예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다만 그 성장세가 시장의 예측보다 더뎌질 때, 혹은 어떤 산업이라는 게 그 산업의 발전 초기에는 성장세가 빠를 수밖에 없는데 갈수록 천천히 성장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은 어떤 경제학적인 생리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AI 같은 경우가 저희가 검색엔진 생각해보면 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텍스트로 검색을 하시다가 그다음에 이미지 검색이 가능해졌고 그다음은 영상 검색이 가능해졌죠. 이것이 AI에서도 그대로 일어나고 있거든요. 지금 처음은 저희가 텍스트로 텍스트를 만들어줘라고 AI에게 시켰다면 그다음에는 텍스트로 동영상이나 아니면 이미지를 만들어줘까지 최근에 오고 있는데요.

그러면 그럴수록 사실은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고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사실 AI 산업과 유관산업인 반도체 산업 같은 경우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라고 보는 것은 같은데, 일시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지금 최근에 주가 흐름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최근 들어서 삼성도 여러 가지 이슈, 특히 공정의 이슈상 엔비디아 쪽의 발열 이슈 같은 것 때문에. 엔비디아 반도체 자체가 GPU 발열이 많이 되는데 삼성이 최근 들어서 거기에 대해서 발열이 많이 나는 공법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물밑에서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서 AI발 반도체에서 하이닉스가 굉장히 많이 차지하던 부분들이 삼성전자가 차후에 조금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 두 기업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AI 반도체도 올 한 해는 끌어나갈 수 있는 부분. 중장기적으로 적어도 올 한 해 정도는 이런 기업들의 업황은 조금씩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관련해서 말씀드립니다.

[앵커]
작년까지 사실 이차전지, 전기차 쪽 흐름을 보면 어쨌든 전기차가 점점 더 많이 사용이 될 것이다라는 전망 속에서 성장을 쭉 하다가 예상보다는 수요가 둔화된다라는 분석 속에서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AI과 관련된, 특히나 반도체주 같은 경우도 그런 쇼크, 충격이 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허준영]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죠. 그런데 전기차도 그렇고 AI도 그렇고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는 하는 건 전기차 같은 경우는 기존에 저희가 쓰던 가솔린 차량들이 있지 않습니까? 여기서 전기차 시장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전기차 시장이 대중화되기 직전에. 저희가 보통 캐즘이라고 표현을 많이 하죠. 직전에 일시적으로 겪는 성장통인 것인지라는 부분이 있는데 AI라고 하는 것은 이전에 있던 것들과는 아주 다른, AI을 대체할 만한 이전의 기술들을 저희가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은 없지 않습니까? 가장 이전의 것을 찾아보면 통신 혁명, 인터넷 혁명인데요. 그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AI와 전기차 이 부분들, 반도체와 이차전지 부분을 동일선상에 놓고 생각하는 것은 약간 어려운 부분도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내 증시 계속해서 이어가보면 24일부터 LG이노텍을 시작으로 지금 전자업계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집니다. 다음 주는 삼성전자나 삼성전기의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여러 의견이 있더라고요. 배터리와 반도체가 다른 흐름을 보일 것이다. 어떻게 보십니까?

[허준영]
말씀드린 대로 반도체 업체들은 최근 들어서 어쨌든 간에 가격 측면에서도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올라가고 있고 수출 물량도 조금 늘고 있고 그래서 물량과 가격이 다 늘고 있고. 그리고 저점을 지나서 반등을 하고 상황인 것 같아서 실제로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속보치 낸 것 보면 시장의 예상보다, 시장은 3~4조 정도 영업이익을 생각했는데 실제로 나온 것은 6조가 넘는 영업이익이 나와서 사실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삼성이나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괜찮을 거다라고 보는 반면에 배터리 같은 경우는 아까 우리 앵커께서도 지적해 주셨지만 이차전지 쪽은 아무래도 최근 들어서 전기차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는 부분이 있고, 물론 이것들이 올 말로 가면서 전기차 신차들이 포드에서 나오고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미국 시장이 조금 배터리 업종에서는, 이차전지 업종에서는 중요한 게,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고 하는 미국 시장 내에서 생산을 해서 미국 내에 자동차 업계에 공급하는 포션이 점점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나아질 부분이 있겠지만 당장은 좀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양극화,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눈을 해외로 돌려보겠습니다. 이제 우리뿐 아니라 이번 주에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도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이런 빅테크 기업들이 반도체를, AI를 많이 사용해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더 잘 나갈 텐데 AI 수요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라는 얘기가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허준영]
전반적으로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보니까 오늘도 미국 주가를 보니까 실적 발표 이전에 기대감 같은 것이 반영된 부분도 일부 있는 것 같고 해서. 실적이. 테슬라는 좀 다릅니다. 테슬라는 지금 심지어 오늘 무슨 얘기까지 했냐면 올 하반기에 전반적으로 판매 가격을 낮추겠다. 이것들이 전반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부진이나 수요 감소 등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서 테슬라는 조금 다른 얘기지만, 메타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은 최근에 말씀하신 대로 AI 쪽에 투자를 굉장히 하고 있고 그쪽 투자에 대해서 시장의 기대가 좀 있는 상태. 그리고 실적도 조금씩 그 관련해서는 쌓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적이 나올 거는 같습니다.

다만 시장의 기대치에 필적할 만한 실적이 나올 것인가가 이슈인 것 같아요. 특히 주식시장, 주가 측면에서는 그런 것 같습니다. 시장의 기대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것에 합당한 실적이 나오느냐, 그것이 결국 향후 이런 기업들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 같고, 최근 들어서 어쨌든 간에 미국의 주식시장이 이런 기업들, M7이라든가 아니면 반도체, 특히 AI 관련된 기업들 중심으로 미국 시장이 굉장히 주식 가격이 올라온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주식 가격에도 이런 M7 기업들의 실제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와 부합하느냐, 혹은 하회하느냐,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뉴욕증시의 흐름을 보면 일제히 다 상승을 했거든요. 특히나 나스닥이나 S&P500지수는 7일 만에 상승 전환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빅테크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됐다고 봐야 될까요?

[허준영]
그게 반영된 게 저는 있다고 생각하고요. 좀 더 거시적인 관심에서 보면 글로벌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근 들어서 약간 누그러지는 분위기. 그러니까 최근에 제가 서방 언론들을 열심히 보다 보니까 최근에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충돌을 형용하는 두 단어가 제한적, 상징적이더라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뭐냐? 한쪽이 다른 쪽을 때리면 맞은 쪽이 반격을 하기는 하지만 상징적인 측면에서 반격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반격을 한다. 그 얘기는 뭐냐? 결국은 둘 다 전면전으로 확전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라는 것, 이것들을 시장이 보게 되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조금 사라지는 부분도 최근에 시장의 흐름, 특히 오늘의 시장의 흐름에는 영향을 준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그리고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지난주에 주말에 10% 정도 주가가 빠졌던 것들에 대한 반발 매수도 약간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오늘 4.5%가 올랐더라고요. 그것을 보면 지난주에 10% 정도 빠졌던 것, 주말에. 이것들의 일부를 대물림하는 것이 아닌가 보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또 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돼서 경제 지표 발표도 있을 예정이니까 이 부분도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겠고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어제 하이브의 내분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꽤 많이 빠진 것 같아요.

[허준영]
하이브의 주가가 많이 빠질 때는 어제 10% 정도까지 빠졌는데요. 가장 중심에는 하이브와 그 자회사인 어도어라고 하는. 사실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워낙 창의성 이런 것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그 회사의 전체적인 경영을 하는 분은 입김이나 색깔이 그룹들의 개성에 영향을 미치면 안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또 그런 부분들에서는 자회사 시스템으로 많이 가거든요. 그래서 어도어라는 자회사가 결국은 뉴진스라는 그룹을, 걸그룹이죠. 5명으로 구성된. 갖고 있는데요. 이 사이에 분쟁이 있어서 하이브 측면에서는 어도어가 독립하려고 약간 꼼수를 쓰는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가 있었고 어도어 측면에서는 다른 쪽에 있는 자회사가 지금 뉴진스의 콘셉트 같은 것을 모방함으로써 이런 것들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더니 어도어의 대표인 민희진 대표를 사임시키려고 한다라고 이런 얘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 같은 것으로 가는 것 같은데요.

문제는 하이브에서 BTS가 굉장히 주력 그룹이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뉴진스의 비중이 높아지는 부분. 저도 사실 걸그룹을 굉장히 좋아해서 열심히 따라다리고 있는데요. 뉴진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었는데 당장 다음 주가 컴백이었습니다. 그 측면에서는 지금 뉴진스라고 하는 하이브의 아주 중요한 축의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분쟁이 일어나고, 또 사실 결국은 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아티스트가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을 생각할 때, 그리고 뉴진스라고 하는 아티스트와 민희진 대표 사이의 밀착한 관계, 같이 서로 커온 관계라고 생각할 때 이런 것들이 향후 하이브의 업황, 하이브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런 부분들이 아마 주가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장중 한때 VI가 발동하기도 하면서 10% 가까이 빠지기도 했는데 어쨌든 경영권 분쟁 때문에 순식간에 시가총액이 7500억 원이 사라졌어요. 감사 후에 이슈가 잠잠해지면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주가는 회복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거든요.

[허준영]
사실은 제가 방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저희가 이게 제조업이나 다른 업체랑 다른 건 아티스트의 비중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이 경영권의 분쟁 과정에서 아티스트가 어느 정도의 상처를 입었을지, 혹은 아티스트들이 어느 정도의 자기의 음악을 하는 데 조금 영향을 받았을지 이런 것들과 관련해서는 이 분쟁이 마무리되더라도 상처가 얼마나 깊게 남는지 이런 것들이 이 분쟁이 얼마나 장기화될지에 대해서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고 그 부분에 대해서 이것이 완벽하게 봉합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특성이 그런 것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어도어 입장에서는 뉴진스라는 콘셉트를 만들고 잡은 것은 자기들이라고 생각하고 자본을 하이브에서 많이 댄 것인데 결국은 그 자본이라는 것은 어떤 자본이랑 합종연횡을 해도 이렇게 아티스트의 창작권이 보장된다면 상관없다라고 생각하는 기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이 분쟁이 향후에 생각보다는 길어질 가능성 이런 것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엔터 쪽 투자하시는 분들은 이런 재계약이나 열애설 그런 내분 소식, 이런 것까지 신경을 써야 하니까 제조업이나 다른 데 투자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민감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소식 한번 보죠. 코코아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계속해서 오른다라는 보도 전해드리고 있는데 롯데웰푸드가 다음 달부터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다가 정부 요청으로 인상 시기를 늦췄다고요?

[허준영]
맞습니다. 지금 코코아 선물가격, 톤당 보면 이게 최근 수십 년 동안 톤당 2000달러 정도에 있던 게 최근 들어서 제가 검색을 해보니까 1만 1641달러, 어제 기준으로 그렇더라고요. 이게 그러니까 평소 가격과 5배 정도 원료 가격이 넘게 오른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게 됐을 때 당연히 이 코코아를 정제해서 사용하는 초콜릿, 그래서 초콜릿이 들어간 제과류의 가격이 당연히 오를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롯데웰푸드에서 저희가 잘 알고 있는 과자들, 초콜릿이라든가 초콜릿이 묻어있는 스틱형 과자들 이런 것들 유명한 것들의 가격을 100원에서 200원 정도 올리려고 했었는데 최근 들어서 어쨌든 간에 우리나라 인플레이션 상황도 심상치 않고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제품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정부에서, 그리고 이 과자들이 가지는 상징성. 그리고 최근 들어서 뉴스를 통해서 코코아 가격 상승이 굉장히 많이 보도가 되면서 이것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니까 아무래도 이것들에 대해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부분, 거기에 대해서 원래 5월에 가격 인상하려다가 6월로 한 달 정도 연기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초콜릿 가격 보면서 저도 깜짝 놀랐거든요. 다 오르는 그런 기분인데, 정부가 가격 개입이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 그리고 또 총선이 끝나자마자 너무 이렇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거든요.

[허준영]
이게 비판도 비판이고요. 저는 또 하나는 이렇게 가격을 인상을 자제하는 것 갖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일시적이고. 저희가 두더지 잡기 게임이라고 얘기를 하죠. 한쪽을 치면 다른 쪽이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일일이 1:1로 대응할 수 없는, 사실 너무 많은 상품들이 비슷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나 물류비 상승 이런 것들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는 굉장히 힘들 것 같고요. 그리고 특히 저희 소주 가격 인상하려고 하면 소주 가격을 잡기도 하고 예전에 그런 것들 많이 했었는데 사실 그렇게 했을 때 사후적으로 봤을 때는 그런 물품들의 가격이 그렇지 않은, 관리하지 않은 물품들의 가격보다 더 많이 오른 예도 가지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이런 가격 통제가 가질 효과는 다분히 상징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꾸 뭐 오른다 오른다 하는 이야기만 전해드려서 우리 시청자분들한테 죄송한 마음이기도 한데 CJ대한통운이 다음 달부터 편의점에서 접수하는 일반 택배 운임을 50원 인상한다고 밝혔어요. 정말 계속해서 오른다는 얘기만 전해드리는 것 같은데 생활 물가 추가로 자극할 우려는 없을까요?

[허준영]
아무래도 생활물가 자극의 가능성도 있게 되겠죠. 지금 오르고 있는 게 단순히 편의점의 택배 가격만 오르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생각해보시면 편의점 택배 가격이 왜 오르느냐? 인건비 상승도 여기 반영돼 있는 것 같고요.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모든 비용들이 오르고 있는 게 다 여기 담겨져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택배 같은 것을 최근 들어서 굉장히 많이 여러 품목에 대해서 이용하시는데 그렇게 이용 빈도가 늘수록 이 가격 상승의 효과, 체감 같은 것들은 더 크게 느껴지실 것 같고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누적되면 결국은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게 되죠. 소비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향후 얼마나 생길 것 같으세요라고 물어봤을 때 생각보다는 높은 숫자들의 대답이 돌아오면서 인플레이션의 기대치가 올라가면서 그 자체가 다시 인플레이션을 만드는 이런 과정들이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사실은 저희가 이 인플레이션 국면을... 저희는 인플레이션이 가장 높았을 때 2020년에 6.3%까지 인플레이션이 갔었는데 미국이 한 9%, 유럽은 더 높았죠. 이런 것에 비해서는 낮다고 생각하는 수치였는데 지금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는 속도를 보면 저희가 3%대 초반, 3.1까지 내려왔으니까 6.3 대비 절반 정도 내려왔다고 볼 수 있고요. 미국은 9.3까지 올라갔다가 최근에 3%대 초반까지 내려왔으니까 우리나라가 어떻게 보면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속도가 조금 더딘 것 같아서 그런 측면에서는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느끼는 고통이라든가 느껴지는 체감물가의 상승은 조금 더 지속되는 느낌. 그런 부분들에 대한 걱정은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한 가지 이슈만 더 짚어보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초고령 사회에 진입을 한 만큼 법정 정년 연령에 대한 이슈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이런 와중에 한 국내 철강업체가 정년을 만 61세에서 62세로 연장을 했습니다. 이게 보니까 60세에서 61세로 늘린 지 2년 만에 1살을 더 연장한 거더라고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허준영]
일본 얘기를 좀 드리고 싶은데요. 일본 같은 경우가 정년 연장을 사회 전반적으로 합의를 이뤄내서 3년에 1년씩 연장을 해서 15년간 5년 연장을 했는데요. 지금 철강업체의 예는 그것의 한 예인데 일본에서는 어떤 예가 있었냐 하면 사무직은 공급이 좀 많습니다. 정년을 연장해도 더 오래 일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기술직은 상대적으로 숙련도도 있고 이분들은 어떻게 보면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고 이래서 아무래도 기술직은 정년 연장을 하더라도 모자랍니다, 일손이. 지금 말씀하신 철강 업체도, 물론 사무직, 기술직 둘 다 포함해서 정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는 거지만 기술직이 조금 많이 필요한 이런 회사들은 앞으로 정년연장에 대한 이슈들이 있을 것 같고요. 그런 것들에 대한 가장 큰 이슈는 첫 번째로는 인구구조가 고령화돼서 아무래도 일할 수 있는 연령이 줄어드는 부분이 있을 것 같고요.

또 다른 부분은 중국의 예를 들어보면 최근에 중국의 베이비부머들이 굉장히 많이 은퇴를 하는데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높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그러면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하는 그 직장으로 청년실업 가면 되잖아라고 하는데 잡의 미스매치가 있습니다. 베이비부머가 은퇴하고 남기고 가는 잡에 대해서 청년들이 그것을 원하지 않는 잡이 많습니다. 여기에 미스 매치가 있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기술직의 측면에서도 사실은 일부는 고령화가 있겠지만 또 일부는 잡의 미스매치 같은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사실은 지금은 한 철강업체로 시작한 어떤 정년연장의 흐름이지만 이것들이 사회 전반적으로, 특히 기술직이 필요한 직렬 중심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우리가 이것들을 사회적으로 어떤 합의들을 이끌어내고 어떤 논의들을 할 수 있을지 범위가 넓어지는 게 되겠죠. 그런 것들에 대한 준비도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경제 이슈 여기까지 살펴보겠습니다.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3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2,936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236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