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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건의했지만 사단장이 묵살"..."명령한 적 없어"

2024.04.25 오전 11:54
채 상병 순직 하루 전 대대장 통화한 녹취 공개
"철수 필요" 의견 냈지만, 사단에선 "수색 계속"
"건의했지만 철수는 애매" 7여단장도 반복 지시
"작전통제권, 육군 50사단에" 임성근 주장과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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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의 소속 부대 대대장 측이 상급 부대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현장 지휘관들이 수색 중단을 요청했지만, 사단장이 계속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임 전 사단장 측 주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으로, 대대장 측은 이 녹취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채 상병이 물살에 휩쓸려 순직하기 전날.

현장에 폭우가 쏟아지자 채 상병이 소속된 대대장은 상급 부대 후배 장교에게 상황을 설명합니다.

[해병대 1사단 포병 7대대장 : 야, 지금 (비가) 너무 많이 와.]

함께 수색하던 육군 부대는 이미 철수한 상황.

철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려고 한 건데, 사단에선 수색을 계속하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임성근 전 1사단장 지시라는 겁니다.

[7여단 작전과장 : 방금 여단장님 전화 오셨는데, 사단장님께서 옆에 계시는데 정상적으로 하라고, 16시까지인가 하라고 하셨답니다, 사단장님께서]

대대장은 5분쯤 지난 뒤 해병대 7여단장과 다시 통화했고, 여단장 역시 수색을 이어가라는 지시를 반복했습니다.

철수를 건의했지만, 사단장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해병대 1사단 포병 7대대장 : 예, 비가 많이 와서 지금 잠깐 차에 타 있으라고 그랬습니다.]

[해병대 7여단장 : 그렇지, 현장 지휘관 판단하에 그렇게 하고, 이게 정식으로 철수 지시는 좀 상황이 애매해. 내가 사단장님께 몇 번 건의 드렸는데…. (네, 알겠습니다.) 첫날부터 알잖아.]

현장의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에 있어 채 상병 순직에 책임이 없다는 임 전 사단장의 기존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임 전 사단장은 작전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을 뿐, 작전통제권은 자신에게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포병 7대대장을 불러 조사한 경찰은 임 전 사단장 역시 소환 조사한 뒤 상반기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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