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의 말로 정국 상황을 살펴보는 '정치의 언어' 시간입니다.
먼저 오늘의 인물들부터 보죠.
먼저 이 시각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한창인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모습이 보이고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까지 나와 있습니다.
먼저 오동운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세테크' 의혹과 함께 채용 관련 '아빠 찬스·남편 찬스' 의혹에 휩싸여 있는데요, 이런 말을 했습니다.
"1인 직무 수행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시죠.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 지금 아내가 송무 지원, 운전기사 등으로 한 사람 직원분의 직무를 수행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른바 ‘남편 찬스'논란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오 후보자는 변호사 시절, 배우자를 자신의 전담 운전기사로 채용했는데, 배우자가 5년간 2억 원 정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죠.
관련 질의에 오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송구하다면서도 “아내가 송무 지원, 운전기사 등으로 1인 직무를 수행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한 겁니다.
오동운 후보자.‘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등 권력형 비리를 전담할 수사 기구의 수장으로서 자격과 자질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다음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입니다. 어떤 말을 했을까요.
"맥락 없는 등장이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활동 중단할 때도 설명이, 오히려 그게 필요했다고 보거든요. 그래야 예를 들어 휴지기의 가치가 더 있는 거거든요. 맥락이 없기 때문에 국민들이 약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겁니다.]
약 5개월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말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휴지기에 대해 김 여사나 대통령실에서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말을 했으면 좋지 않았겠냐면서 맥락 없는 등장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김 여사 관련 수사와 검찰 인사로 떠들썩한 이 시점에 등장한 장본인.
정국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잠시 뒤에 이야기 나눠보고요,
다음 세 번째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말입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좀 거친 발언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시죠.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 한동훈 위원장 책임 있습니다. 대통령실 책임 있습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총선 패배 책임이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있다'는 걸 강조한 조정훈 의원.
다만 책임은 있되 공격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개혁해야 국민의힘이 이기는 정당이 될지를 연구하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가 전당대회 시기와 룰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당권 주자들이 공개 행보를 넓히고 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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