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쾌청한 날씨에 집 안이 아니라 집 밖으로 나들이를 나가 주중에 쌓인 피로를 푸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주말인 오늘 한강에는 밝은 햇빛을 쬐며 잠의 고수를 가리는 '잠 퍼자기 대회'라는 이색 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가 직접 전해드리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전부터 한강에 나온 분들이 많은가요?
[기자]
네. 화창한 봄 날씨에 나들이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일찍부터 한강을 찾았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돗자리를 깔고 싸 온 도시락을 먹는 시민도 많았는데요.
공원에 설치된 놀이기구와 자전거를 타며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입니다.
오늘 이곳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잠시 뒤인 오후 2시부터 지친 현대인에게 재충전 시간을 주는 '잠 퍼자기 대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가자들은 잠옷 등 편안한 옷을 입고 에어쇼파에 누워서 2시간 동안 잠을 자게 되는데요.
심박 수가 떨어지는 점에 착안해 기본 심박 수와 평균 심박 수 간 차이가 가장 큰 참가자가 잠의 고수로 선정됩니다.
잠 고수뿐만 아니라 현장 시민 투표를 통해 개성을 드러내는 옷을 입은 참가자에게 베스트 드레서의 영광이 주어집니다.
이 대회뿐만 아니라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4천여 권의 책과 소형 롤러코스터 등이 준비돼 있습니다.
아티스트, 경비업체 종사자 등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지난달 접수 시작 4시간 만에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대회 참가자 중 80% 이상이 직장인이나 대학생이었고, 여성 참가자가 남성 참가자보다 2배가량 많았습니다.
가족·친구와 함께 나들이를 나와 상쾌한 주말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 홍덕태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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