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화창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축제나 행사를 찾는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는데요.
경북 영천에서는 전통 한약재를 주제로 한 독특한 축제가 열려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잔뜩 쌓인 한약재에서 풍기는 구수한 향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곱게 빻은 약재를 주머니에 담아 그윽한 향까지 그대로 집으로 가져갑니다.
고사리손으로 직접 약재를 썰어보며 옛 조상들의 지혜도 느낍니다.
[김경희 / 대구 범어동 : 평소에 한약이라고 하면 항상 마시는 완제품만 주로 봤는데, 축제장에 여러 재료도 많고 해서 아이가 직접 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전국 최대 규모 한약재 유통시장을 보유한 경북 영천시에서 한약 축제가 열렸습니다.
최대 집산지에 걸맞게 각종 약재를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화창한 주말, 신기한 약재를 체험해본 나들이객들은 편안한 한방 족욕으로 한 주의 피로도 풀어봅니다.
[황수성 / 부산 화명동 : 편안해요. 저는 여기 와서 처음엔 한약 축제라고 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족욕을 해보니까 관심이 좀 생긴 것 같아요.]
영천시는 근처에서 비슷한 시기에 진행하는 작약꽃 축제와 연계해 행사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최기문 / 경북 영천시장 : '영천에 없는 약재는 우리나라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천시는 국내 한약재 산업의 메카입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참여 중심의 행사를 준비했으니…(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 속 주말.
나들이객들은 달콤한 한약재 향에 취해 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VJ: 김지억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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