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가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 이른바 'VIP 격노설'을 언급한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김 사령관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해병대 간부들과 통화하며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취지의 대화 녹음을 복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녹음 파일을 토대로 해병대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8월 1일 김 사령관에게서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사건 처리 과정에서 김 사령관에서 이 같은 말을 들었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지만, 김 사령관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부인해왔습니다.
공수처는 최근 두 사람을 상대로 대면 조사를 시도했지만, 김 사령관 측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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