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시아파 성지이자 고향인 마슈하드에 안장되면서 장례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이란 국영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수도 테헤란의 모살라 모스크에서 국내외 추모객을 맞은 라이시 대통령 시신은 현지 시간 23일 이슬람 시아파의 성지인 호라산주 마슈하드에 옮겨졌습니다.
마슈하드는 라이시 대통령의 고향으로 시민들은 아침 이른 시각부터 공항에서 매장 예정지인 이맘 레자 영묘에 이르는 거리에 몰려들었습니다.
현지 당국은 마슈하드 장례식에만 300만 명이 운집하면서 장례 행렬은 4시간이 지나서야 매장지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영묘에 안장되는 것은 매우 영예로운 일로 라이시는 이란 최고위급 정치인으로 처음으로 이곳에 묻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숨진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테헤란 남부의 압둘 아짐 모스크에 안장됐습니다.
지난 19일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라이시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타브리즈로 돌아오다가 추락 사고로 숨졌습니다.
이란 당국은 사고 이튿날 라이시 대통령 사망을 공식 발표하고 5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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