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하다 뇌출혈 증세로 쓰러졌던 외교부 국장이 휴직 기간 만료로 결국 퇴직하게 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동안 질병 휴직 중이던 김은영 전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 국장이 조만간 퇴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국장은 2018년 11월 문 전 대통령의 싱가포르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일정 실무를 총괄하다가 뇌출혈 증세로 쓰러졌는데, 당시 문 전 대통령은 과로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김 국장은 질병 휴직을 내고 5년 6개월간 치료를 받아왔지만 직무에 복귀할 만큼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휴직 기간이 만료됐습니다.
국가공무원법상 질병 휴직은 3년 이내로 하되 의학적 소견을 고려해 2년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외교부는 휴직 기간이 만료된 올해 초 이후에도 퇴직 절차를 미루며 지원 방안을 모색했지만, 현행법상 퇴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에서는 조만간 김 국장을 돕기 위한 직원 모금운동이 진행될 예정이며, 최근 조태열 장관과 김홍균 1차관, 강인선 2차관이 김 국장이 치료받는 병원을 찾아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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