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하고, 서북도서 일대로 GPS 전파교란을 감행했습니다.
오물 풍선에 이어 이틀 연속 GPS 전파교란을 섞어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데요, 백령도 일대에서는 조업에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6시 14분.
평안북도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이 솟아올랐습니다.
이 미사일은 350여km를 날아 동해 상에 떨어졌는데,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됩니다.
미사일 도발은 지난 17일에 이어 13일 만입니다.
지난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은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위협뿐만 아니라 또 다른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 (미사일 발사는)러시아 수출 목적의 의도가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기술 고도화뿐만 아니라 그런 과시용, 또 판매용 이런 것일 수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동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서쪽에서는 연이틀 GPS 전파교란도 감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백령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배에 설치된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조업에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번 도발의 특징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이어 김여정 부부장도 대남비난에 나섰는데 시선을 외부로 돌려 발사 실패 후 흐트러질 수 있는 내부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우영택
영상편집:김지연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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