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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공격도 안 했는데..."北, 화들짝 놀라서 중단" [Y녹취록]

Y녹취록 2024.06.04 오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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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화상연결 :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하면서 우리 군이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졌는데요. 그중에서 북한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대북확성기잖아요. 군사적 공격도 아닌데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부터 짚어주시죠.

◆태영호> 일단 북한 군의 구조적 특징이 있는데요. 북한군은 휴전선 일대에 70만이라는 방대한 군인이 휴전선을 따라서 밀접 전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70만의 군인들이 일단 휴전선 일대로 한번 군사복무를 나오면 거의 10년 동안 휴전선 일대로 군사복무를 하게 되는데요.

그들이 지금 군사복무를 하고 있는 그런 생활 환경을 보면 정말 대단히 열악합니다. 가장 초보적인 전기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또 그들은 휴대폰이나 저녁마다 TV시청 같은 건 생각하기 매우 힘든 이런 조건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같은 경우에는 길거리를 걸어가든 항상 TV를 보고 노래를 듣고 휴대폰을 통해서 유튜브를 보고 이렇게 우리가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은데 북한 군인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70여 만의 군인들을 향해서 휴전선 일대에서 우리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면 결국은 북한군들이 듣게 되는 일상적인 내용이 한국에서 만든 뉴스, 또 우리의 트로트, K팝 이런 것이 바로 그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향후 그들이 10년 이후에 군사복무 후 고향으로 돌아가면 결국 북한의 중추세력이 휴전선 일대에 나왔을 때 결국 완전히 한국화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이런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70만 군인이 10년 동안 우리 문화에 노출되는 효과라고 하셨는데 당장 재개하려면 고정식이 아닌 이동식을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효과 면에서 차이가 있을까요?

◆태영호> 조금 차이는 있을 겁니다. 고정식일 때는 거기에 스피커를 많이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붙일 수 있겠는데 이동식일 때는 그렇게 마음먹은 만큼 붙일 수 없을 것 같고 또 송출 출력에서도 좀 많이 차이가 날 겁니다.

◇앵커> 소리가 작은가요?

◆태영호> 소리가 좀 작죠. 고정식은 아무래도 크니까. 그런데 문제는 고정식이든 이동식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휴전선 일대에 북한 군이 많이 나와 있는데 과연 우리가 확성기를 몇 대, 이동식이든 고정식이든 몇 곳에서 할 경우 도대체 얼마나 많은 북한 군인들이 그것을 시청하느냐. 가능한 한 많은 북한 군인들이 들을 수 있게 이동식이라도 많이 대수를 늘리는 게 좋죠.

◇앵커> 그러니까 많이 늘려서 70만 군인들이 최대한 많이 접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북한 주민이 우리 문화에 노출되는 걸 북한 지도층이 께름칙해 하다 보니까 대북단체도 대북전단 보낼 때 K팝이 담긴 USB를 함께 보내기도 했잖아요.

◆태영호> 그렇습니다. 북한도 몇 년 전부터 김정은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또 평양문화법, 각종 법들을 만들어서 한류에 접촉하는 그런 젊은이들을 대대적으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검은 풍선에 전단을 또 오물을 담아서 우리한테 보냄으로써 우리가 대북확성기 방송을 제공하면 결국은 북한의 젊은이들이 한류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김정은 당국 자체가 빌미를 제공한 것이 되거든요.

확성기 방송을 막을 방법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북한 당국으로서는 화들짝 놀라서 우리가 그런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니 5시간 만에 전단 살포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꼬리를 빨리 내린 겁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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