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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미친 듯 올라가는 온도계 숫자...사람 죽이기 시작한 인도 날씨

자막뉴스 2024.06.18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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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을 틀어 컵에 받아 온도를 재봅니다.


온도계 숫자가 오르더니 결국 40도를 넘어섰습니다.

물을 틀자마자 바로 씻었다간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미리 물을 받아뒀다 식은 뒤에 사용해야 할 정도입니다.

지난달 29일, 수도 뉴델리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면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기차역이나 쇼핑몰 등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장소에는 시민이 넘쳐나고 동물들도 더위에 지쳐 그늘이나 건물 벽에 기대기 일쑵니다.

본격 여름에 접어든 것도 아닌데 기온이 평년보다 7~8도 높아지면서 인도 전역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6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도메쉬 로디 / 인도 시민 : 인구는 증가하고 있고, 산림파괴 문제도 심각하고, 공업 지역도 늘고 있어 미래에는 섭씨 52도보다 기온이 더 올라갈지도 모릅니다.]

무더운 날씨 탓에 냉방 수요도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도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르자 대부분 학교가 여름 방학을 앞당기거나 휴교령을 내린 상황입니다.

[임재현 / 인도 동포 : 폭염으로 인해 방학이 일주일 정도 앞당겨져 있는 상황이고 가정보육을 하고 있습니다. 밖에는 너무 더워서 나갈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드루브 까울 / 인도 시민 :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집 밖으로 나가기 싫을 겁니다. 아무것도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장을 봐야 한다거나, 일을 해야 한다거나, (밖에 나가) 무엇을 해야 한다고 하면 두 번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하지만 푹푹 찌는 더위가 반가운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파는 노점은 하루 매출이 평소보다 세배 넘게 뛰면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라케쉬 고팔 / 아이스크림 노점상인 : 좋습니다. 많이 팔려요. 하루에 5천 루피 (한화 약 7만 5천 원) 정도 팝니다.]

인도 기상청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더 길어지고 빈도도 강해지고 있어 오는 2050년까지 폭염 일수가 많게는 네 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므루티운제이 모하파트라 / 인도 기상청장 : 폭염은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폭염 일수와 빈도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도 중앙 정부와 각 주의 책임자들, 그리고 도시별 의료법인, 많은 NGO가 함께 다양한 더위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물 부족 사태를 우려해 인도 당국은 물 공급을 제한하고 물을 낭비하는 사람에게 벌금을 매기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살인적인 더위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도에서 YTN 월드 김성미입니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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