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회담 시작...군사 협력 방안 주목

[앵커]
오늘 새벽 북한을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시작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어떤 군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됩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북러 정상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진행되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낮 12시 40분쯤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측에서는 김덕훈 내각 총리, 최선희 외무상 등이 참석했고,

러시아 측에서는 국방장관과 외무장관, 연방우주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을 체결하는데요.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이전의 우호선린 관계에서 협력 단계를 격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를 통해 군사 협력을 얼마나 강화할지 주목되는데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무기를 지원하고 러시아는 북한에 미사일 등 무기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군사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이와 함께 정찰위성 등 우주 개발 관련 기술을 북한에 이전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 노동자를 러시아에 파견하는 문제와 양국 무역 시 루블화를 사용하는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은 회담 이후 공동 성명을 통해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는데요.

건물은 러시아와 북한 국기로 장식돼 있고 가운데에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으며 평양 주민들이 손에 꽃을 들고 참석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