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스트레스 DSR 연기, 부동산 띄우기 아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2단계 스트레스 DSR,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 연기와 관련해 부동산 띄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말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27일) '서민금융 잇다' 플랫폼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반 중산층의 집값이 오르는 건 누구도 원하지 않는 방향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스트레스 DSR은 대출 한도를 정할 때 미래 금리 변동 위험까지 반영한 '가산금리'를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2단계 방안은 이 가산금리를 확대한 것으로, 시행되면 대출 한도가 더 줄게 됩니다.

금융위는 지난 25일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일을 기존 7월 1일에서 9월 1일로 연기했습니다.

이후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빚내기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너무 촉박하게 시행 연기를 발표해 불편하게 느낀 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가계부채는 이번 정부 들어 쭉 내려오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급격하게 일방적으로 낮추기만 하면 부작용이 나타난다며,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고려한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