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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vs 트럼프 첫 토론 격론..."범죄자" vs "거짓말쟁이"

2024.06.28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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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을 넉 달여 앞두고 열린 첫 TV토론에서 바이든과 트럼프 전현직 대통령이 격론을 벌였습니다.


바이든은 한국, 일본 등 동맹을 규합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끈 것을 성과로 내세웠고, 트럼프는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토론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앵커]
이번 대선 첫 토론이어서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죠?

[기자]
첫 질문인 인플레이션 문제에서부터 바이든과 트럼프의 견해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바이든은 트럼프 정부 때 이미 경제가 자유낙하 중이었다며 코로나 대처를 제대로 못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자신이 집권할 때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갖고 있었고 바이든이 역대 최악의 정권이라고 공격했습니다.

경제는 후진국 수준이고 늘린 일자리라고는 불법 이민자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감세 정책을 비판하며 부유층에게 혜택을 줬다고 지적했고, 반면 트럼프는 자신의 감세 정책이 경제 성장을 촉진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낙태 문제와 불법 이민 문제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범죄자와 정신병자가 국경을 넘게 했다고 공격했지만 바이든은 트럼프가 근거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대외 정책을 놓고도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결정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미군 병사를 죽게 만들었다고 비난했고,

바이든은 과거 트럼프가 푸틴이 원하는 대로 하게 두겠다고 말했다며 트럼프가 집권하면 세계는 더 혼란스러워질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한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50개 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도록 힘을 모았다며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자신이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를 더 내게했지만 바이든 정부 들어 다시 줄어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부분 직접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50개국이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게 만들었습니다. 유럽에서 벌어진 주요 전쟁에서 이렇게 힘을 모은 적은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나토 회원국에게 돈을 안 내면 방어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십니까? 다음달 수십억 달러가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또다시 다른 나라에 돈을 쓰는 입장이 됐습니다.]

[앵커]
한국과 북한에 대한 언급도 몇 번 등장했죠?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해외 투자 유치 성과를 내세우면서 한국의 삼성을 언급했습니다.

자신이 한국으로 가서 삼성이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도록 설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세계 3차 대전으로 이끌고 있다며 푸틴과 시진핑, 김정은은 바이든을 존경하지 않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바이든은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국을 만들었다며 트럼프처럼 김정은과 러브레터를 주고 받으며 미국을 농락하게 만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고령 리스크를 안고 있는데, 토론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두 사람의 첫 등장부터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바이든과 트럼프 순서로 무대에 입장했는데, 서로 악수도 하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이 말할 때는 마이크가 꺼져 발언을 끼어들 수 없었지만 중간중간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도 발언 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령 리스크를 안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활력을 보일지도 주목됐는데, 처음부터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고 가끔 말을 더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발언 중간중간 고개를 가로젓고 납득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트럼프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 유죄 평결을 놓고 바이든 대통령은 중범죄자라고 비판했고, 의회 폭동 사건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트럼프를 몰아세웠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불법 총기 소유로 유죄 평결을 받은 바이든의 차남 문제를 거론하며 바이든도 퇴임하자마자 중범죄로 잡혀 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을 향해 최악의 거짓말쟁이라며 모든 말이 거짓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실시간으로 팩트첵크를 실시했는데, 어려 차례 허위 정보나 과장된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제 토론 내용을 분석하면서 차차 양측 주장이 얼마나 합당했고 누가 더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는지 판정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당장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유세 일정을 잡고 있어서 각자 지지자들에게 오늘 토론을 소재로 상대방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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