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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서울 첫 호우주의보·퇴근길 비 소강...주 후반까지 비 계속

2024.07.02 오후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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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 이어 서울 등 수도권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벌써 두 차례 시간당 3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낮 동안 집중 호우가 더 이어지고, 내일까지 중부 일부 지역에서 최고 120mm 이상의 폭우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정체전선은 주 후반까지 남북을 오르내리며 강한 비를 쏟을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정혜윤 과학기상부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서울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지난 주말에 이은 장맛비죠?

[기자]
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번째 장맛비였는데, 두 번 다 강하게 쏟아졌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은 12시를 전후해 가장 강한 비가 내렸는데요, 점심시간 식사하러 나가신 분들은 실내에서 줄을 서서 드시고 오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강한 비를 피해 밖으로 나가기가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인데요.

당시 레이더 영상으로 보실까요?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많았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면 서해에서 강하게 발달한 정체전선이 수도권으로 유입되고 있고,

보라색과 붉은색으로 보이는 비구름이 서울 경기로 바로 유입돼 영향을 주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두 시간 이상만 한곳에 집중되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강한 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이번에도 지난 주말처럼 비구름 이동속도가 무척 빨랐습니다. 이 때문에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호우 특보도 내려졌던 것 같은데 지금도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네, 서울 호우주의보는 해제됐고, 지금은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 지방에만 남아있습니다.

오늘 오전 한때 서울과 경기, 충청 , 강원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었는데요

이로 인해 청계천 등 도심 하천과 산책로에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 많았습니다.

산사태 위험도 커져서 산림청이 전국에 산사태위기경보 '주의'단계를 유지한 채 충남 내륙을 중심으로 산사태주의보를 발령 중입니다.

수도권에는 아직 비가 강하지만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없습니다.

다만 올해부터 산림청에서 실시간 강우 상황을 반영해서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금 상황을 보시면 이렇습니다.

현재 위험 지역, 노란색 다소 위험 지역 실시간 바뀌는데, 이건 특보와는 별개로 실시간 비가 내리는 상황에 따라 등급별 위험 지역 정보가 제공되는 겁니다.

1등급 위험 지역은 시간당 30mm 이상, 일 강우량이 150mm 이상의 집중 호우 시 산사태 위험이 가장 커지는 지역에 해당합니다.

인터넷으로 산사태 위험 정보시스템에 접속해 보실 수 있고 또는 스마트 폰으로 '스마트 산림재난 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낮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인데, 퇴근길에는 괜찮을까요?

[기자]
네, 우선 서울은 비가 많이 약해졌고, 일부 지역은 밤사이에도 비는 계속될 가능성 있습니다.

다만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데다 밤사이 비가 더 내릴 가능성 있어서 빗길 운전에 대한 주의는 필요한데요,

다만 강도는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낮에 내린 호우 수준의 비 정도는 아니겠고,

밤에는 한낮보다는 약한 비가 지속할 가능성 있습니다.

현재 레이더 모습 보실까요?

지금 정체전선에 동반한 비구름은 이전시간보다 더 북동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강한 비는 주로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로 내리고 있고, 그 밖의 지방은 비가 그치거나 약해진 상태입니다.

다만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듯한 공기 사이에서 정체전선이 계속해서 발달하고 있어서 이 경계면에 드는 비구름 영역은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그 밖의 내륙은 고비는 넘겼지만,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이미 많은 비가 내렸고, 여전히 빗길 가능성 있는 만큼 퇴근길에도 미끄러운 도로 예상하시고 평소보다 감속 운전 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 장마가 시작부터 강한 비를 쏟아붓고 있고, 한 번에 내리는 비의 양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두 차례 비는 빨리 이동해서 다행이었는데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주 후반에 또 장맛비 소식있죠?

[기자]
네, 당분간은 지금처럼 강하고 많은 비가 자주 지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올해 여름은 정체전선이 강한 저기압을 동반한 채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

특히 정체전선이 앞서 보신대로 길고 가는 띠 모양으로 한반도에 정체하면서 한 지역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를 뿌리는 형태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올해 장마철에는 뿌린 데 또 뿌리며 피해가 가중될 가능성도 있는 셈입니다.

예측모델로 주 후반 비 상황 보실까요?

이번 저기압이 빠져나간 뒤 정체전선은 다시 남쪽으로 남하해 남부 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주말 사이 또 한차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유입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후 다음 주 초반에도 이번 주처럼 강한 호우 구름이 내륙을 오르내릴 가능성 있습니다.

당분간은 정체전선이 강한 비구름을 몰고 올 가능성이 잇어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올해 장마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기자]
가장 어려운 질문입니다.

우선 기상청에서는 최근 장맛비가 장마처럼 내리지 않고 있기도 하고, 매해 장마 특성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서, 장마의 시작과 끝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학계에서는 장마 대신 우기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기상청도 예년보다 장마철 강수를 다소 많게 예상했고 일부 전문가들도 평년 수준의 장마 기간을 예상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달 하순, 평년의 장마 종료 기간까지는 이어질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5일 전후까지는 장마전선으로 인한 비가 예상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호우가 지속하기 때문에 산사태, 침수 피해에 계속 노출돼 있습니다.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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