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호우경보...갑천 복수교 등 홍수주의보

[앵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청과 경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 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대전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갑천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대전 갑천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비가 쉴새 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제법 굵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갑천 수위도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어난 물이 하천 둔치까지 올라오면서 산책로까지 잠기고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 논산, 부여에는 호우경보가, 세종과 충남 나머지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밤사이 논산과 서천 춘장대에는 시간당 43.5mm, 부여 양화 41mm, 대전 정림동은 32.5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대전 하천 주변으로 이어지는 하상도로와 하상 주차장은 모두 통제됐습니다.

대전 복수교와 인창교, 금산 문암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대전에선 나무 쓰러짐 등 14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에 나섰고 하천에 차가 빠져 1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대청댐도 수위조절을 위한 방류 계획을 조정했습니다.

계획은 초당 46톤이었지만, 오늘 정오부터 방류량을 늘려 초당 250톤 이내의 물을 내보낼 방침입니다.

충남에서는 산책로 9곳과 도로 3곳이 통제 중입니다.

소방에는 도로 나무 제거 12건, 토사 유출 1건 등 26건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경북 북부 지역에선 마을 주민이 한때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10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에서 마을 주민 19명이 불어난 물로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주민 8명을 무사히 구조했고, 나머지 11명도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안동시와 영양군 등에서도 고립된 6명을 추가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그제(6일) 밤 9시부터 경북 북부 지역에는 상주와 안동, 영양 등에서 19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연이은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