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무허가 금 채굴 작업장을 덮쳐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AP 통신은 현지 시간 7일 오전 술라웨시 섬 본 볼랑고 지역 무허가 금 채굴 작업장에서 주민 100여 명이 금을 캐던 중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졌고 48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구조 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 당국은 44명은 매몰 전에 탈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 당국은 또 폭우와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현지 시간 6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이 지역 제방이 무너지면서 본 볼랑고 지역 5개 마을에 홍수가 발생했고, 주택 300여 채가 물에 잠기고 주민 천여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가 난 금광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작업장이어서 홍수나 산사태 등 자연 재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무허가 금광이 많은 인도네시아에선 2022년 4월에도 북수마트라 만다일링에서 역시 산사태에 파묻혀 작업자 12명이 숨졌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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