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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호텔에서 6명 '의문의 독살'..."제7의 인물 찾아라"

2024.07.17 오전 10:52
6명 모두 한 객실에서 발견…모두 베트남계
독극물 살인 가능성 수사…"청산가리 중독"
객실 예약 인원은 7명…제7의 인물 유력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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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방콕의 한 고급 호텔에서 외국인 6명이 의문의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모두 독살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이들과 함께 있었던 제7의 인물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명이 주검으로 발견된 곳은 방콕의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호텔입니다.

숨진 이들은 모두 한 객실에서 발견됐는데 4명은 거실에 2명은 침실에 있었습니다.

다른 층 객실에 머물던 남녀 각각 3명으로 모두 베트남 사람들인데 이 중 2명은 미국 국적입니다.

몸싸움을 벌이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정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세타 타위신 / 태국 총리 : 처음에 현장을 살펴본 결과 강도나 폭행 흔적은 없었습니다. 부검과 법의학 증거를 바탕으로 일단 섭취한 물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됩니다.]

방 안에서는 커피와 차를 마신 흔적이 남아 있었고 시신이 거품을 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은 독극물에 의한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고 한 현지 매체는 청산가리 중독이 원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객실은 한 사람이 여러 개를 예약했는데 당시 인원은 7명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 당국은 제7의 인물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티티 상사왕 / 방콕 경찰서장 : 제7의 인물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사람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다면 왜 그런지 알아내야 합니다.]

미국은 자국민이 포함된 만큼 수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방콕 시내 한복판의 고급 호텔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 사건.

태국 당국은 관광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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