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도 기록적 폭우...잠기고 통제되고

■ 진행 : 나경철 앵커, 이세나 앵커
■ 출연 : 윤웅성 YTN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비가 내린 가운데지금은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을 제외하고는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곳곳이 침수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사회부 윤웅성 기자와YTN에 접수된 제보 영상 보면서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경기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오면서 제보가 잇따랐죠?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셨듯이 한때 호우 경보가 내려졌던 파주와 의정부 등 경기 북부 9개 시군에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먼저 제보영상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경기 의정부시 녹양역 일대 도로인데요. 한쪽 차선이 흙탕물로 온통 잠겨 있죠. 화물차 바퀴가 절반 이상 잠길 정도고 시민들도 건너편에 있는 역으로 건너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기가 도로인데 양쪽으로 비가 정말 많이 내렸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대편에서 촬영하신 것 같은데 시민들은 건너가지도 못하고 그런 상황이고요. 그다음 영상은 구리 갈매동 도로입니다.

유치원 바로 앞 도로인데, 온통 흙탕물 투성이가 되면서 차량들이 지나갈 때마다 물살이 강하게 튀어 오르는 모습입니다. 다음 영상 또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8시 40분쯤 촬영된 경기 양주시에 있는 신천이라는 하천인데요.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승리교 교각이 안 보일 정도고요. 화면을 제공한 시청자는 비가 더 온다면 다리가 잠길 것 같다고 이야기도 전해왔습니다.

다음 영상은 오늘 아침 8시 반쯤, 경기 하남시 서하남 나들목 인근 도로 상황입니다. 보시다시피 맨홀에서 물이 배수하지 못하고 거꾸로 역류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물이 빠지지 않으니까 인근 도로까지 다 잠겼다고 합니다.

[앵커]
저런 경우 정말 위험하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경기 파주시 제2자유로상황인데요. 아마 아파트에서, 높은 곳에서 촬영하신 것 같은데 흙탕물로 뒤덮인 도로 위로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고 자동차가 주행할 때마다 물살이 생기는 모습입니다. 자동차들 제 속도 내지 못하고 거북이 걸음하는 모습이죠.

[앵커]
굉장히 느리게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다음 영상도 보겠습니다. 이곳도 침수된 도로로 비슷한 상황인데요. 차들이 마치 갈 때마다 배가 된 것처럼 물살을 가르며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반대편 트럭들이 가니까 더 큰 물보라가 일으켜지고요. 화면을 제공한 시청자는 일대 차도가 전반적으로 이런 상황이라서 교통사고가 날까 봐 우려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고양시의 오전 모습 보셨습니다.

[기자]
그다음 영상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촬영된 영상이고요. 경기 남양주 화도읍 구암리에 있는 도로입니다. 반대쪽에는 완전히 물에 잠겼죠. 그래서 아마 지나가려던 차량 두 대가 반쯤 이상 잠겨서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좌측의 도로가 지대가 조금 낮은 것으로 보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경찰분들도 나와서 통제하는 것 같고.

[앵커]
운전자분들이 굉장히 공포스러웠을 것 같아요.

[기자]
인명 피해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지만 교통 불편은 분명히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영상입니다. 여기는 인천 영상을 보실 텐데요. 경기 북부와 인접한 인천에서도 이렇게 물에 잠기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계양구 장기동과 오류동 일대 도로인데 도로 전체에 흙탕물이 차올라서 승용차들은 차량 바퀴 절반 이상 잠겼고요. 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천천히 지나가는 모습입니다.

다음 영상은 지하철 이용이 안 돼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끝이 보이지 않고 쭉 서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회룡역 인근 버스 정류장 모습인데요. 아침 8시쯤부터 1호선 경원선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됐거든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려던 시민들이 다 올라와서 이렇게 버스정류장에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 지각한 분들 정말 많을 것 같아요. 오늘 저도 지각할 뻔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기자]
영상을 제보한 시민은 평소 출근길의 몇 배는 인파가 몰렸던 것 같다고 이야기를 전해왔습니다. 다음은 남양주 일패동 영상인데요. 이건 소방에서 제공한 영상입니다. 지금 여기가 자동차 공업사가 있는 데인데 물에 다 잠겨서 공업사가 어디 있는지도 제대로 확인이 안 되고요. 인근 도로까지 침수되면서 한 시간 넘게배수 작업을 통해서 지금은 통행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앵커]
얼핏 보면 그냥 하천 모습 같아요. 소방대원들이 정리하는 모습이 보이고요.

[기자]
다음은 경기 파주 자유로 당동나들목 인근 도로인데요. 이건 취재진이 계속 나가서 촬영을 직접 한 모습입니다. 인근 굴다리도 물에 잠겨서 보시면 배수펌프 이용해서 계속 물 빼내는 모습이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 2대도 침수됐었습니다. 아침 8시에 일어난 상황에 파주시 등은 긴급 배수 작업을 벌였고 지금은 통행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지금 경기도 일대에 굉장히 물난리가 난 모습을 보셨고, 서울에도 피해가 많이 발생을 했는데 저도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상암동 DMC역 앞에 굉장히 위험했던 모습을 봤던 게 지하철에서 올라오는데 사람들이 나가지를 못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오히려 입구에서 사고가 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또 들었는데. 서울의 피해 소식도 전해 주시죠.

[기자]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특히 출근 시간대 많은 비가 왔잖아요. 그래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먼저 강남 방향으로 이동하던 도로 영상 보실게요. 한남대교 북단 영상인데요. 아침 8시 20분쯤입니다. 강남 방향으로 이동하던 제보자가 차량 안에서 도로를 찍은 건데 물살 딱 봐도 굉장히 많죠. 이 때문에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차량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고 평소보다 긴 극심한 출근길 상황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동부간선도로 상황 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도로인데 오늘 아침 인근에 있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중랑천이죠. 물살이 저렇게 높게 올라오면서 오전 9시 7분부터 전체 통제가 됐습니다. 4시간가량 통제되다가 오후 1시부터 풀렸는데 한 4시간 동안 출근시간 포함해서 계속 이용을 못했던 상황이고요.

[앵커]
중랑천이 범람하는 일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동부간선도로 이용하시는 분들도 주의하셔야겠고요.

[기자]
다음은 비뿐 아니라 천둥, 번개로 인한 피해도 있었다는 내용인데 자세히 보시면 신호등 꺼져 있죠. 그래서 오늘 오전 9시쯤 서울 이수역사거리 도로인데요. 정전이 돼서 신호 없이 이렇게 운전자들끼리 조심조심하면서 이동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합니다.

[앵커]
안 그래도 비 때문에 정체가 됐을 텐데 굉장히 혼란스러웠을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행히 사고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지만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성북구 안암동에 있는 아파트인데요. 마치 계곡 하천인 것처럼 지하주차장에 물들이 폭포수처럼 들어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위험해 보이는데요.

[기자]
안쪽은 이미 시커먼 흙탕물로 가득한 상황이고 제보자는 차량 범퍼 정도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주민들이 급히 주차장에서 차를 빼냈다고 합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촬영된 서울 홍제천 모습인데요.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 홍은대교 교각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제보자는 폭우가 이어진다면 교량 높이까지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전해왔는데요.

근처에서는 하천에 있지 말고 시민들 대피해라, 이런 안내 방송도 계속 나왔다고 합니다. 인근 불광천 모습도 보겠습니다. 상황 비슷한데요.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촬영한 영상입니다. 보시면 산책로도 잠겼고 그리고 운동기구들도 잠겨서 시민들이 운동을 원래라면 산책 가는 시간인데 산책하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쳐다만 보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다음에 우이천 상황입니다.

서울 강북구와 노원구 일대를 흐르는 우이천도 크게 불어나오늘 오전 10시쯤 촬영된 영상인데 불광천과 마찬가지로 산책로와 운동기구모두 잠겨서 시민들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날 괜히 산책 나가고 운동 나갔다가 변을 당할 수 있거든요. 근처에도 안 가는 게 좋겠습니다.

[기자]
매일 운동하시는 분들도 오늘 같은 날은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음은 마포구민체육센터가 물에 잠긴 모습인데요.

[앵커]
이게 어떤 모습인가요?

[기자]
찾아보기도 어려운 모습인데 마치 수영장 같은데 서울마포구민체육센터입니다.

[앵커]
지금 농구대가 보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가 원래 유수지라고 임시로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는 한데 비가 왔을 때 다른 지역이 침수되지 않도록 하는 곳인데 이렇게 삽시간에 물에 잠겨서 마치 수영장처럼 돼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 앞으로도 비가 계속 내릴 예정이잖아요. 우리 시청자분들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제보할 수 있는지 방법 좀 안내해 주시죠.

[기자]

많은 분들이 제보 보내주고 계신데요.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 혹은 제보는 YTN을 검색해서 추가하시면쉽게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제보할 수 있습니다. 혹은 전화로도 가능한데 02-398-8282나 02-398-8585로 전화주셔도 됩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폭우에 다칠 수도 있으니까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하면서 제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앵커]
지금 화면 하단에 제보 QR코드도 있으니까 이용해서 많은 제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윤웅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