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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고하면 죽일 거야"...때리고 촬영까지

2024.07.18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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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래 여학생을 폭행한 10대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폭행 장면을 직접 촬영하기도 했는데, 신고하면 인생을 망쳐놓겠다며 협박하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대 여학생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습니다.

앞에 서 있던 또 다른 10대가 갑자기 얼굴을 내려칩니다.

머리를 잡고 연거푸 때리더니, 발로 걷어차기도 합니다.

"치워. 빗맞았잖아. 치우라고 머리카락."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 인생을 망쳐놓겠다며 협박까지 합니다.

[A 양 / 폭행 피의자 : 네가 나 신고하잖아? 그래서 (소년원) 들어가잖아? 그럼 너 죽이고 들어갈 거야. 어차피 들어갈 거 나 네 인생 X 되게 하고 들어갈 거야.]

10대 A 양 등이 경기도 수원에 있는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또래 여학생을 폭행한 겁니다.

피해자는 두려움에 떨다 일주일 만에 병원을 찾았는데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A 양은 자신의 친구 B양을 불러 폭행 장면을 촬영하기까지 했습니다.

[폭행 피해자 : 그냥 제가 하는 행동이 기분이 나빠서 때렸대요. 언니가 때리는 걸 재밌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영상 찍고 그랬어요.]

A 양은 주변에 사건이 알려지자 때린 건 인정하지만, 사정이 있다며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고한 걸 보복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또, A 양과 B 양을 공동폭행과 공동협박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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