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서 일어난 농약 음독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주민들이 함께 먹은 오리고기에는 독극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이후에 마신 커피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중태인 피해자 4명이 사건 당일 식사를 마치고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진술에 주목하고 관련 증거를 모아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2015년 경북 상주에서 일어난 이른바 '농약 사이다' 사건처럼 누군가 고의로 커피에 독극물을 넣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초복을 맞아 경북 봉화에서 오리고기로 단체 식사한 주민들 가운데 4명이 쓰러져 중태에 빠졌는데, 위 세척액을 검사한 결과 농약 성분이 나왔습니다.
대부분 60대 이상인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의료진 질문에 반응을 보이는 등 의식을 일부 회복했지만, 나머지 세 명은 여전히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등 중태인 거로 확인됐습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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