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우에 저지대 침수...6명 고립되기도

[앵커]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파주에서는 저지대가 침수돼 외국인 노동자 등 6명이 컨테이너에 고립됐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서현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시 월롱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에 비 피해가 잇따르는데 지금 나가 있는 곳 인근에서 사람들이 고립됐었다고요?

[기자]
다행히 모두 구조된 상황입니다.

지금 파주 비 소식 전해 드리면 계속 거센 비가 쏟아지다가 지금은 좀 잦아든 상태입니다.

밤부터 이어진 비에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사람들이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불어난 물에 길은 보이지도 않고요, 주차된 승용차도 반은 잠긴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제 뒤로 보이는 회색 컨테이너 위에 사람이 있다는 소방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주변이 온통 물바다라 컨테이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건데요.

소방이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등 6명을 구조했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건물 관계자들도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듯 놀란 모습이었는데요.

반응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건물 관계자 : 지금 출근해서 이렇게 (침수)된 것을 알았어요. 사람이 안에 있는 줄을 몰랐어요.]

오늘 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에는 시간당 70mm 정도의 아주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에 파주, 연천 등에서는 새벽 시간대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비 피해 관련 신고는 경기북부소방에는 오후 3시 기준 326건 접수됐는데요.

소방당국은 다행히 인명피해가 있는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폭우로 지하철 운행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지하철 경원선 덕정역에서 연천역, 경의·중앙선은 문산에서 임진강역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파주시 문산읍과 적성면에서는 도로 일부가 산사태에 휩쓸려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용인시 서천생태공원도 물에 잠겼고, 양주시에는 무너진 옹벽이 주택을 덮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경기 북부 일대는 오늘 오후까지 빗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산지와 하천 주변, 저지대 등 침수 취약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하시고,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파주시 월롱면에서 YTN 유서현입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