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에 침수 피해 속출...무더위 속 복구 작업

[앵커]
어제 많은 비로 침수 피해를 본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낮 무더위 속에서도 봉사자들의손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복구 작업 진행 상황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 어시장 안입니다.

왼쪽을 보시면 출입금지와 작업중이라고 적힌 통제선이 있는데 이 안쪽을 보시면 에스컬레이터가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서 있는 상태입니다. 피해를 본 상인들은 복구 작업에 몸살이 날 정도라고 말합니다.직접 들어보시죠.

[김미경 / 시장 상인 : 뭐 어떻게 조치를 못 취했어요. 냉장고며 이런 물품이 다 물에 젖어서. 그래서 정신 없어서 이 몸도 다 아파 어제 막 물 퍼내느라고….]

[기자]
충남 당진에는 어제 하루 1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많은 비에 인근 하천물이 불어나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이곳 시장이 물에 잠겼습니다.

CCTV 화면을 보면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서 시장 중앙 도로가 흙탕물로 가득 차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가게 안까지 들이닥친 물에 상인들이 연신 물을 퍼냈고, 일부 가게에선 전기가 끊겨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지하실이 침수되면서 긴급 배수 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어제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면서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원래 모습을 빠르게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비로 당진에 많은 곳이 침수 피해를 봤는데요.

또 다른 장소에서도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죠?

[기자]
네, 침수 피해를 본 인근 주택에서도 복구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차로 6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저희 취재팀이 직접 현장을 다녀왔는데,자원봉사자들이 장판과집기류를 모두 꺼내고 있었습니다.

당진시는 오전 9시 반부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170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로 학생들이 한때 고립됐던 인근 초등학교는 복구 작업을 마치고 다행히 정상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북부에는 오늘 5~30mm, 충남 남부에는 10~4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이미 수해를 입은 곳에 추가 피해가 없도록안전조치와 빠른 복구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