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부산지역에 예보에 없던 강한 비가 천둥, 번개와 함께 쏟아졌습니다.
주택이 물에 잠겨 80대 남성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시민들이 천둥, 번개에 많이 놀랐겠는데요,
비가 얼마나 왔습니까?
[기자]
네, 부산지역 공식 관측지점인 대청동을 기준으로 밤사이 172.4㎜가 쏟아졌습니다.
이곳에는 새벽 2시 무렵 시간당 80㎜가 넘는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곳은 부산에서도 사하구와 서구, 중구, 영도구 등입니다.
금정구는 10㎜ 미만을 기록하는 등 부산에서도 강수량은 지역별 편차가 컸습니다.
애초 예보는 부산지역에 밤사이 비가 오락가락하는 정도로 온다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예기치 않은 '물 폭탄'에 시민들이 많이 놀랐고, 천둥과 번개가 쉴새 없이 이어지며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기습적인 호우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 신평동에서는 주택에 물이 80㎝까지 차올라 80대가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주택 침수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도로와 상가, 지하 주차장 등에서도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차량 시동이 꺼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피해 신고 34건을 바로 출동해 처리했고 긴급하지 않은 신고 9건에 대해서도 안전조치 등 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영도구와 동구 19가구 26명이 폭우로 친척 집과 숙박업소 등으로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많은 비에 강서구와 영도구 남구에는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됐고 세병교 등 하천 옆 도로가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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