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자사의 중고품 거래플랫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을 연계한 것과 관련해 처음으로 유럽연합(EU)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을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의 이번 조치는 2022년 12월 메타가 두 서비스를 연계해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이점을 제공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 1년 7개월여 만에 나온 겁니다.
EU 반독점 감시기구는 또 메타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광고하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경쟁사에 일방적으로 불공정 거래 조건을 부여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메타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의 10%인 134억 달러, 우리 돈 18조5천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지만, EU의 실제 제재는 통상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이뤄진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9월이나 10월에 이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지만 시기는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고, 메타는 이 주장이 근거가 없다며 기존 발언을 되풀이 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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