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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펜싱 3연패...오상욱, 올림픽 첫 2관왕 대업

2024.08.01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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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영수 YTN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 남자 펜싱 대표팀이 사브르 단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오상욱은 우리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관왕의 대기록을 세웠는데요.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올림픽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 올림픽에서 여러 기록이 쏟아지고 있는데 일단 펜싱 경기 어땠습니까?

[기자]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에서 우리나라가 또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2년 런던대회 때 금메달을 땄고요. 도쿄 대회 때도 금메달을 땄습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종목으로 빠졌고요. 펜싱의 종주국 프랑스에서 3연패 대업을 달성했다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시아 국가로는 3연패가 처음이기도 하고요. 그만큼 의미가 있는 거고요. 에이스 오상욱 선수 인터뷰 한번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오상욱 /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금메달 : 한국에서 그리고 아시아에서 이렇게 역사를 쓸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고요. 지금은 이제 진짜 가서 온종일 그냥 계속 누워 있고 싶고 그냥 온종일 안 씻고 계속 누워가지고 (쉬고 싶습니다.)]

[앵커]
많이 긴장도 하고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금메달 목에 걸기까지 위기가 몇 차례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준결승부터 보면 4강은 개최국인 프랑스와 대결이었습니다. 1라운드를 2대 5로 지고 시작했어요. 출발이 불는 했는데 마침 에이스 오상욱이 나오면서 좋아졌고요. 그 이후로는 더블 스코어까지 벌어질 정도로 우리가 경기를 잘 리드했습니다. 프랑스 추격이 막판에 매섭기는 했지만 추격을 역전까지는 허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결승전에서도 한번 큰 위기가 있었습니다. 헝가리와 대결이었고요. 헝가리 같은 경우는 대부분 선수가 노련한 노장 선수들이라고 하더라고요. 경기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잘 리드를 했는데 총 9라운드로 진행되는데 6라운드 때 위기가 있었습니다. 이때는 오상욱 선수가 나왔을 때 역전을 허용했어요.

[앵커]
이번 우승이 선수들 개개인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단연 오상욱 선수가 주목을 많이 받고 있죠. 개인전 사르브에서 우승을 하면서 우리나라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첫 금메달이었고요. 동시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 2관왕, 이것도 우리나라 펜싱으로는 처음 있는 기록입니다. 오상욱에게는 2024년과 프랑스 파리가 특별하게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또 구본길 선수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2012년 런던 대회 때 단체전 우승을 하고 도쿄 대회 때도 우승을 했는데 이때 두 대회 모두 구본길 선수가 단체전 멤버로 뛰었습니다. 이번에 3연패를 할 때도 같이 팀에 소속이 되면서 세 번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습니다. 구본길 선수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는 겹경사라고 하더라고요. 둘째 출산 예정일이 경기하는 당일이었다고 합니다. 인터뷰에 그 내용도 있는데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구본길 /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금메달 : 다행히 저의 펜싱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정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너무 후배들과 팀 동료들과 선생님과 모든 주위 분들께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태어날 모찌한테. 아빠가 금메달 땄다. 너를 위해서 우리 우주한테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겨줬지만 우리 둘째 모찌한테는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줬다. (금메달 한 번 보여주시겠어요) 저 3개 있습니다.]

[앵커]
아이들에게 태어나자마자 큰 선물을 안겨주는 멋진 아빠라고 생각이 됩니다. 펜싱 단체전 선수들을 어펜져스라고 하잖아요. 세대교체가 제대로 된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도 익숙한 선수 2명이 있고 나머지 2명은 생소하실 텐데 박상원, 도경동 선수가 이른바 뉴어펜져스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상원 선수 보면 2000년생이고요. 경기하는 모습을 봤더니 성격을 가늠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굉장히 통통 튀는 성격일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고요. 경기 중에 뒤로 물러나다가 점프를 해서 공격을 하는 것을 하더라고요. 선배인 김정환 선수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걸 농구에 비유해서 그냥 덩크슛도 아니고 백덩크를 한 거다라고 비유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경기 중에는 나오기 어려운 기술인데 그런 공격을 했다는 점이고요. 아직은 조금 급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나이도 어리고 하니까 경험도 많이 없겠죠. 그래서 앞으로 경험을 많이 쌓으면 뉴어펜저스의 중심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도경동 선수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첫 경기를 뛰었던 게 결승전에 올라가서였습니다. 개인전에는 안타깝게 출전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짧게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나이는 박상원 선수랑 비슷하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단체전 결승전 7라운드 때 구본길 선수와 교체가 되면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놀랍습니다. 5점을 득점하는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퍼펙트한 게임을 보여줬는데요. 인상 깊었습니다. 인터뷰를 준비했는데 들어보시죠.

[도경동 /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금메달 : (마지막에는 엎드리고 경기를 못 보시던데 무슨 생각하셨어요?) 하나님 도와주세요, 부처님 도와주세요 하고 있었습니다. (금메달이 확정됐을 때는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형들한테 제가 '형 이거 꿈 아니죠? 이거 내일 다시 하는 거 아니죠?' 이랬던 것 같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제가 멤버가 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어서 1년 이번 시즌에서…. 그 상황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따고 어머니랑 아까 카톡을 했는데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시고 계셔서 어머니 아버지한테 너무 고맙습니다.]

[앵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인터뷰였습니다. 다른 종목도 볼 텐데요. 배드민턴 종목은 어떻습니까?

[기자]
잘하고 있는데 안타까운 대결을 보게 됐습니다. 우리가 잘하는 종목에선 어쩔 수 없는 건데 사실 양궁에서 집안싸움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배드민턴이 먼저 하게 됐습니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 그리고 김원호-정나은 조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는데 결승행을 두고 이 조가 맞붙게 됐습니다. 세계랭킹은 서승재-채유정 조가 조금 높고 전적도 앞선 편이에요. 우리나라 선수단으로 보면 그래도 은메달은 확보하게 된 셈이고요. 이 두 조의 준결승전은 내일 새벽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앵커]
다음 종목도 살펴보겠습니다. 탁구로 가볼 텐데요. 지금 신유빈 선수가 8강까지 올라갔다면서요?

[기자]
동메달 따고도 쉬지 않고 있습니다. 32강, 16강 모두 이기고 8강에 안착을 했습니다. 오늘 오후 7시 일본 선수 히라노미우와 대결합니다. 마침 또 중요한 순간에 한일전입니다. 이 히라노미우와는 국제대회에서 두 번 붙었는데 각각 한 번씩 이겼고요. 마지막으로 했던 게 항저우아시안게임 때 단체전에서였는데 신유빈 선수가 졌어요. 이번에 이길 수 있기를 바라고요. 신유빈 선수가 땄던 혼합복식 동메달이 탁구에서 12년 만에 메달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신유빈 선수가 단식에서 메달을 따게 되면 2000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로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따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신유빈 선수가 메달을 딸 수 있을지도 주목해서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장우진 선수도 잘 선전해 주기를 기대하겠고요. 마지막으로 지금 메달 집계 현황 짚어주실까요?


[기자]
우리나라 메달 레이스 정말 잘해 주고 있습니다. 올림픽 초반이지만 벌써 많은 메달을 수확했고요. 사격과 양궁 펜싱이 금메달 2개씩 따면서 6개를 땄습니다. 이미 초과 달성했고요. 앞으로 남은거도 많아 배드민턴, 양궁 포함해 메달 사냥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계속해서, 애초 목표인 5개를 훨씬 뛰어넘는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와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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