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이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밝혔습니다.
12년 만에 수영 메달을 따는 새 역사를 쓰고도, 계영 800m에서의 기대 이하의 부진에 밝게 웃지 못했습니다.
파리에서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물살 저항이 센 1번 레인에서 역영을 펼친 끝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
그래서 더더욱 예선 7위의 성적이 아쉬울 법도 하지만, 김우민은 큰 미련을 두지 않았습니다.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 누구보다 간절했고 간절함이 잘 통했던 거 같아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는데 다음에는 제가 좀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레이스로 확실한 경기 만들고 싶습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은 계영 800m에서 예상 밖으로 부진했던 점은 김우민에게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입니다.
다만,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란 믿음은 굳건합니다.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 10가지 중 1가지가 안 맞았다, 생각하고 다시 차근차근 준비하면 될 거 같습니다. 이런 아쉬운 부분들이 또 하나의 성장할 계기가 되지 않을까….]
두 살 어린 룸메이트이자, 훌륭한 경쟁자이기도 한 황선우의 이번 대회 부진에 대해서는 김우민도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 올림픽 3년간 준비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한 걸 알기 때문에 선우가 결과가 아쉽게 나와서 제 맘이 좀 더 아팠어요.]
올림픽 경기를 모두 마친 김우민은 벌써 다음 LA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 저의 세 번째 올림픽이 될 수 있는 LA 올림픽에서는 사지는 불태워서 메달을 한 번 획득해보겠습니다.]
수영 대표팀에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남긴 이번 파리올림픽.
경영 종목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따낸 김우민은 4년 뒤 LA 올림픽에서도 선두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겠다는 각오입니다. 파리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이은경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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