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가 여자 단신 8강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격돌합니다.
무릎 부상을 완전히 이겨낸 만큼, 유일한 적수는 메달에 대한 부담감뿐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를 이리저리 흔드는 융단폭격에 실책을 가려내는 날카로운 선구안까지.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의 움직임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남달랐습니다.
경기 감각이 올라오기 전에 치른 1차전엔 불가리아 선수를 상대로 예상 밖으로 고전했지만,
2차전에선 이내 경기력을 되찾아 홈 이점을 누린 프랑스 치쉐페이를 30분 만에 완파했습니다.
1번 시드를 받아 바로 8강에 안착한 안세영의 다음 상대는 세계 랭킹 5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입니다.
직전 랭킹 1위였던데다, 상대 전적도 10승 13패로 열세지만, 올해 두 차례 맞대결에선 1승씩을 주고받았습니다.
금메달까지 필요한 건 3승.
세계 랭킹 3위 타이완의 타이쯔잉이 조기 탈락하는 행운이 따랐고,
항저우 아시안 게임 때 입은 무릎 부상도 이젠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관건은 '왕관의 무게', 메달에 대한 부담감입니다.
배드민턴 남녀 복식조와, 함께 단식에 출전한 김가은까지 모두 탈락하며 에이스에 거는 기대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안세영은 특유의 '긍정 마인드'와 강철 체력으로 승리를 따내겠단 각오입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지난 6월) : 전 올림픽 메달이 어떻게 보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생각해서…. 모든 걸 다 바칠 생각입니다.]
결승에 오른다면 '숙적' 중국 천위페이와 마주칠 가능성이 큽니다.
예열을 마친 안세영의 8강 한일전은 내일(3일) 오후 치러집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박유동
화면출처 : 유튜브 'BWF TV'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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