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체전과 혼성 경기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건 남자팀 에이스 김우진 선수가 '마지막 퍼즐'인 개인전 우승을 정조준합니다.
파리 올림픽 3관왕, 나아가 우리나라 최다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향해 욕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막내로 혜성처럼 등장한 김우진.
첫 태극마크, 또 고등학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침착함으로 형들과 금메달을 일궜습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 (지난 2010년) : 긴장도 많이 되고 그랬는데요. 오히려 쏠 때마다 형들이 뒤에서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국내 선발전 바늘구멍을 뚫고 김우진은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지켰습니다.
2016년 리우와 2021년 도쿄, 그리고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
단체전 3연패 '금빛 영광'의 순간엔 언제나 김우진이 있었습니다.
'평온좌'로 불릴 정도의 안정적 심박 수, 결정적인 순간마다 어김없이 10점을 꽂는 관록.
동료들은 농담 반 진담 반, 김우진의 라이벌로 인간 아닌 로봇을 꼽습니다.
[이우석 / 양궁 국가대표 : 김우진을 이기려면 기계를 데려와라! 기계를 데려와라! (나 기계한테 졌어.) 그러니까 이기려면.]
막내에서 맏형이 되는 사이 김우진이 따낸 올림픽 메달은 4개, 모두 단체전입니다.
어쩌면 '아픈 손가락' 같은 개인전 금메달이 마지막 퍼즐입니다.
우승하면 파리 올림픽 3관왕, 동시에 선배 김수녕, 사격 진종오, 쇼트트랙 전이경을 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 5개를 걸게 됩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 : 기록은 깨라고 있는 거니까 넘어보겠습니다. '머리는 비우고 가슴은 뜨겁게' 이렇게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개인전에서 실력대로 순항한다면 김우진은 4강에서 동료 이우석과 치열한 집안싸움을 펼치게 됩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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