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인의 축제, 파리 올림픽이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양궁과 유도, 배드민턴 등에서 메달 행진을 이어갔는데요.
프랑스 파리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재 기자!
[기자]
네, 양궁 경기가 열리고 있는 앵발리드 앞에 나와 았습니다.
[앵커]
먼저 금메달 소식부터 알아보죠.
양궁에서 세 번째 금메달이 적중됐습니다.
김우진-임시현 선수죠?
[기자]
네, 이번 대회 가장 압도적인 종목, 아직은 우리나라의 양궁입니다.
이미 단체전을 석권한 김우진, 임시현이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습니다.
결승 상대는 독일이었는데요.
앵발리드 양궁장에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습니다.
이렇게 변수가 생기면, 기본 경기력에서 앞선 우리나라에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3라운드 만에 6대 0으로 승리하고, 우리가 금메달을 가져왔습니다.
두 선수, 이번 대회 단체전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이었고요.
김우진은 통산 올림픽 네 번째 골드 메달이었습니다.
두 선수, 개인전에서 나란히 3관왕에 도전하는데 김우진이 1등을 한다면 역대 통산 우리나라의 최다 금메달 선수에 이름을 올립니다.
김우진 선수, 소감 들어볼까요?
[김우진 / 양궁 2관왕 : 결승전 들어갔는데 경기장 환경이 너무나 많이 변해있더라고요. 바람도 너무 많이 불고 활 쏘는데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저희 뿐만 아니라 상대 팀도 아무래도 바람의 문제로 인해 좋지 못한 스코어들이 나왔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 속에서 저희가 해야 할 것들을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개인전도 기대를 해보고요.
유도에서도 값진 메달 두 개가 나왔습니다.
먼저 김민종 선수, 정말 잘 싸웠는데요?
[기자]
네, 일본 사이토를 한판으로 눕히는 장면은 제가 꼽는 이번 대회 최고의 장면이었을 정도로 충분히 잘해줬습니다.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 상대는, 전 체급 모든 국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유도 선수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였습니다.
이번 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이기도 했죠.
세계선수권 금메달 11개, 올림픽 금메달 3개, 154연승의 기록을 보유한 선수였는데요.
김민종 선수, 키가 20cm나 큰 리네르를 상대로 영리하게 잘 경기를 풀어갔지만, 허리후리기 한판패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김민종 선수, 이 체급에서 우리나라 유도 최초의 은메달이었습니다.
여자 최중량급인 78kg 이상급의 김하윤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고, 특유의 순수한 웃음을 활짝 지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유도는 개인전에서 은 2개, 동 2개의 성과를 냈고요.
잠시 후에 튀르키예를 상대로 혼성단체 16강 경기를 벌입니다.
김민종 선수 소감도 들어볼까요?
[김민종 / 100kg이상급 은메달 : 테디 선수랑 해보고 싶고 그게 꼭 파리올림픽 결승전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운동을 해왔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까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엄청 크더라고요 그런데 아쉽게 지긴 했지만 마지막에 테디 선수가 제 손을 들어주면서 같이 올림픽 무대를 즐긴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제 유도 인생에 있어서 좀 큰 기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에 도전했던 김원호, 정나은 선수는 중국 조에 패했군요?
[기자]
네, 세계랭킹은 한참 뒤졌지만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였기 때문에 기대를 걸었는데요.
역부족이었습니다.
김원호, 정나은 선수, 세계 1위인 중국의 젱시웨이, 황야총 조에 혼합복식 결승에서 2대 0으로 졌습니다.
전날 준결승에서 체력 소모를 많이 했는지, 몸도 더 무거웠고 상대적으로 중국 팀이 너무 잘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배드민턴에서 16년 만에 나온 은메달이었습니다.
김원호, 정나은 선수 인터뷰입니다.
[김원호 / 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 : 이 은메달이 저한테는 오히려 더 약이 될 것 같고 동기부여가 돼서 그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약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나은 / 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 : 저는 순두부찌개에 김치볶음밥을 먹고 싶고 예쁜 카페에 가거나 바다 가서 힐링하고 싶어요.]
[앵커]
오늘 밤, 그리고 내일 새벽엔 어떤 경기가 열립니까?
[기자]
네, 일단 양궁에서 네 번째 금메달 과녁을 조준합니다.
여자 양궁 개인전에 임시현과 전훈영, 남수현 선수가 나란히 16강부터 경기를 펼쳐서 결국엔 메달 색깔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고요.
여서정이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 올라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합니다.
예선에서 4위를 했는데, 미국의 바일스, 북한의 안창옥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 가운데 하나인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 일본의 하야타와 동메달을 놓고 격돌합니다.
우리 선수들, 오늘도 올림픽을 생각하면서 꿈꿨던 순간을 모두 맛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송보현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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