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이 2024 파리올림픽 3관왕의 임시현의 소셜미디어(SNS)에 축하 댓글을 달았다가 악성 댓글(악플)을 받았다.
5일 임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사진을 올리며 "제 첫 올림픽이 끝났다. 올림픽에 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이 자리에 서게 돼서야 자리의 무게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혼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올림픽 경험을 토대로 더욱더 성장해 나가는 양궁선수 임시현이 되겠다. 저의 전력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해당 글에 안산은 "축하해. 빨리 와서 놀자. 보고 싶어"라며 애정 어린 댓글을 남겼다. 두 선수는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해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대부분 팬들은 두 선수의 우정을 응원했지만, 일부 네티즌이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져라)"라며 비아냥거리는 듯한 댓글을 작성한 것을 시작으로 악플이 이어졌다.
이에 안산이 "시현이 게시물에서는 이러지 말아 달라"며 부탁하고, 임시현 역시 "간절했던 올림픽이 잘 마무리돼서 너무 행복한데 싸우지 말고 함께 웃어달라"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럼에도 악플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임시현이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한편, 안산은 지난 3월 자신의 SNS에 광주 한 쇼핑몰 일본 테마 거리 사진과 함께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이후 한 업주가 "한순간에 매국노, 친일파 브랜드가 됐다"고 호소해 논란이 커졌고, 결국 안산은 자신의 언행을 사과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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