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 올림픽, 이제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태권도가 메달 행진의 배턴을 이어받습니다.
파리 현지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태권도 경기 오늘부터인데, 우리 박태준 선수가 출전했죠?
[기자]
펜싱 오상욱 선수가 2관왕에 올랐던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 그랑팔레에서 태권도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58kg급의 박태준 선수가 조금 전 16강 경기를 마쳤는데요.
베네수엘라의 그라나도를 세트 점수 2대 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첫 번째 올림픽 첫 경기였는데, 화려한 발차기로 얼굴 공격을 잇따라 성공하며 상대에게 단 한 점도 주지 않고, 12대 0, 12대 0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태권도는 모두 8체급인데, 우리나라는 4개 체급에서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김유진, 서건우, 이다빈 선수가 내일부터 한 명씩 출전합니다.
최소 금메달 1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종주국이지만 지난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 없이 은 1개, 동 2개에 그쳤기 때문에 파리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건우, 이다빈 선수의 각오 들어보시죠?
[서건우 / 남자 80kg급 : 키가 작은 걸 단점보다는 강점으로 살려서 상대 안으로 더 파고들고 상대가 발을 차는 거리가 안 나오게끔 하는 훈련을 많이 해서 그런 식으로 제 단점을 강점으로 만들어서 풀어나가겠습니다.]
[이다빈 / 여자 67kg급 : 예전에는 책임감, 종주국이니까 금메달을 꼭 따야 돼 이런 책임감이 부담감으로 많이 다가왔었는데 지금은 종주국이니까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항상 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앵커]
태권도 경기 시작을 앞두고 세계태권도연맹의 올림픽 채택 30주년 행사가 열렸다고요?
[기자]
태권도가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고요.
이런 결정이 내려진 건 94년 파리 IOC 총회였습니다.
그래서 파리 시내에서 세계태권도연맹이 기념 행사를 열었는데요.
IOC 위원들과 각 나라 태권도협회 임원 등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습니다.
우리나라의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회장도 참석했고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최근 난민팀을 지원하면서 태권도가 세계 평화와 인도적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정원 총재의 얘기입니다.
[조정원 /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30년 만에 우리가 다시 와서 특별히 그랑팔레라는 특별한 경기장에서 태권도 경기를 하게 돼서 소감이라는 건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이번 경기는 아마 배짱 좋은 사람이 메달 딸 거라고 그랬어요. 왜냐하면 경기장에 압도당하면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겁니다.]
[앵커]
탁구는 단체전 경기에 돌입했는데, 남자 대표팀, 중국과 8강에서 만났어요?
[기자]
중국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수 있었는데요.
대진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16강에서는 크로아티아를 3대 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는데, 현재 게임스코어 2: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우진 선수가 세 번째 단식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여자대표팀은 8강에서 스웨덴을 물리치고 4강에 올라서 메달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던 신유빈-전지희 조가 첫 복식을 3대 0으로 잡았고요.
이어서 이은혜와 전지희가 차례로 승리하고 경기 스코어 3대 0으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여자 탁구가 올림픽 준결승에 오른 건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입니다.
준결승에선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나는데요.
힘겨운 도전이지만, 공은 둥글다는 얘기, 반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여자 골프도 오늘 첫 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세계랭킹 3위 양희영, 4위 고진영, 12위 김효주가 출전했는데요.
오늘부터 나흘 동안 4라운드 경기로 진행됩니다.
세 선수 모두 LPGA투어에서 우승도 많이 했고, 올림픽 출전 경험도 있는 만큼 메달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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