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박태준의 금메달에 이어 여자 57kg급에 출전한 김유진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태권도가 이 체급에서 메달을 딴 건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대건 기자!
김유진 선수,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 싸웠죠?
[기자]
네, 결승까지 정말 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태권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한 김유진의 결승 상대는 이란의 키야니찬데였습니다.
이 선수 세계 랭킹 2위입니다.
김유진은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종목 메달 획득 자체가 한국 태권도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자 57㎏급에서 메달을 딴 것 자체가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입니다.
김유진의 큰 고비는 중국 뤄쭝스와의 4강전이었는데 2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뤄쭝스는 두 차례 아시안게임뿐 아니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모두 우승한 세계 최강자입니다.
[앵커]
김유진 선수, 사실 이번 파리올림픽에 어렵게 진출하지 하지 않았나요?
[기자]
김유진은 세계랭킹 24위입니다.
그만큼 메달 확보에 대한 기대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진 않았습니다.
같은 대표팀인 박태준과 서건우, 이다빈은 세계 랭킹 5위 안에 들어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지만, 이들과 달리 김유진은 대한태권도협회 내부 선발전과 대륙별 선발전 등을 추가로 거쳐야 했습니다.
스스로 "파리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파리대회에서 태권도 종주국다운 결과를 얻고 있는 거죠?
[기자]
네, 벌써 2개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어제 태권도 남자 58kg급 박태준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12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김유진이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오늘 출격하는 선수는 바로 서건우입니다.
남자 80kg급인데 태권도가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때부터 우리 선수가 단 한번도 출전한 적이 없습니다.
이다빈은 여자 67㎏ 초과급에 출전해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이 체급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랭킹 1위인 프랑스의 로랭을 결승 전까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선수들 이번 대회 대진표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런데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서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까지 확실히 되찾아올 기세입니다.
지금까지 YTN 이대건입니다.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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