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잠실야구장 야외주차장에서 여성을 납치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KBO 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야구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납치 미수 사건,
아직 범인을 잡지 못한 가운데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지도 사진입니다.
화면에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이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위치인데요.
지도 사진과 함께 A 씨는 사건 경위와 범인이 도망간 방향 등을 언급하며 목격자를 찾으며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A 씨가 올린 글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봤습니다.
사건 당일 A 씨는 차가 막힐까 봐 8회가 시작할 무렵 경기장을 일찍 나왔다고 하는데요.
야외주차장에서 운전석과 뒷좌석의 문을 연 상태로 젖은 옷과 짐을 정리던 중에 뒤에서 습격을 당했습니다.
입을 강하게 틀어막은 범인, 그대로 A 씨를 끌어내려고 했는데, A 씨가 크게 저항하자 범인이 뒤쪽으로 달아났습니다.
그러면서 도망가는 범인의 뒷모습 밖에 보지 못했다며 그마저도 가로등이 거의 없어 모자를 쓰고 백팩을 멘 것만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인데, 피해자 A 씨는 목격자를 찾고 싶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쓴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행 나흘이 지나도록 검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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